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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면 그리운 당신 신동엽! 50주기 다채로운 행사
4월이면 그리운 당신 신동엽! 50주기 다채로운 행사
  • 황규산 기자
  • 승인 2019.04.23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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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껍데기는 가라 4월도 알맹이만 남기고 껍데기는 가라’
50주기 맞아 기념학술대회, 문학제, 백일장 등 기념 사업 활발

 

‘그리운 백제정신 신동엽!

백제는 오늘날 ‘일어버린 세계’의 상징처럼 집단의 기옥속에 각인되어 있다. 디지털 세계에서는 ‘사라진 문명’이 언제나 ‘신화적 복원’의 거점이 된다. 한 세계를 지탱했던 문화 유산의 복판에는 그것을 구성했던 자들의 정신적 서사, 즉 ‘스토리’가 있다.

부여출신 신동엽 시인 또한 근대 산업 문명의 폐해속에서 백제 정신을 노래하여 미래를 위한 대안적 상상력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동안 신동엽 문학관은 부여를 ‘새로운 인문 기행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콘텐츠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을 완성시키고 있다.

지난 2015년 ‘가을문학축제’를 시작해 2016년에는 ‘가을문학제’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어우러지는 행사가 됐다.

얼마전에는 신동엽 시인의 생가 옆을 가로막고 우뚝 세워졌던 보훈회관이 31년만에 철거됐다.

이제 신동엽 시인의 옛집이 고스란히 손님을 맞이할수 있도록 답답했던 장벽이 철거되면서 비로소 숨을 쉴수있게 되었다.

그 옆으로 곧 길이 열리면서 ‘신동엽 문학관’주변이 ‘신동엽 길’로 옛 모습을 조금이나마 찾을 수 있게 된다.

올해는 신동엽 시인 50주기를 맞아 오랫동안 준비해 온 다채로운 행사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 첫 번째로 김형수(신동엽문학관 상임이사 겸 사무국장)시인의 유튜브 연재를 시작으로 4월 5일 ‘신동엽 50주기 기념학술대회, 4월 13일 제17회 신동엽 시인 전국 고교 백일장을 마쳤고, 6월 인문기행, 가을에는 ’부여에서 만나는 전국 문학인대회 ‘신동엽 50주기 문학제’, ‘유명화가들의 신동엽 시 그림전’ 등 추모행사가 준비돼 있다.

20일에는 ‘중립의 초레청 앞에 서서 맞절할지니’란 주제로 50주기 추모제가 부여학생자치연합회와 전교조 부여지회 주최로 신동엽 시비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으로 부여지역 학생들이 직접 공동 주최하는 뜻깊은 의미로 신동엽 시인을 추모했다.

신동엽 시인의 장남 신좌섭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교수는 바쁜 일정에도 기자 간담회, 백일장을 비롯해 틈을 내 문학관을 자주 찾아 50주기 준비를 뒷받침 하고 있다. 또 지역에서 김대열 신동엽문학관 이사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50주기의 행사를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한 숨은 노력을 하면서 올 가을 신동엽 문학관에서 그의 정신을 만날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어 벌써부터 기다려지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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