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00:04 (목)
‘백제금동대향로’ 발굴, 내 인생 최고의 명예!
‘백제금동대향로’ 발굴, 내 인생 최고의 명예!
  • 황규산 기자
  • 승인 2019.08.29 2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광섭 전 대한민국역사박물관건립 추진단장 고향에서 특강
‘백제금동대향로와 이상향’ 주제로 ‘향로’발굴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역시 향로는 백제의 것이다!”...
“1993년 12월 12일 부여 능산리 절터 서쪽에 위치한 제3건물터에서 출토된 ‘백제금동대향로’는 출토 당시 신라냐? 중국의 것이냐? 등 여러 추측의 논란의 중심에 섰던 유물로 그 만큼 사비 백제 최고의 걸작품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예문화의 창조물이다”
지금부터 25년전 향로를 발견한 신광섭(전 국립부여박물관장, 전 대한민국역사박물관건립 추진단장, 도광문화포럼대표, 사진)
전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지난 19일 부여고도보존주민협의회 고도아카데미에서 ‘백제금동대향로와 이상향’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신 전관장은 “‘백제금동대향로’의 가치는 현재 금액으로 풀수 없다”면서 “저는 평생을 박물관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백제금동대향로’를 부여인으로서 발굴했다는 자부심으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명예와 긍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향로 발굴 당시 추운 겨울날씨로 모두가 고생했는데 국내 고고학계에서도 처음보는 유물로 향로의 국적 논란과 그 명칭을 놓고 문화재 위원들의 고심이 매우 컸던 것으로 기억된다”면서 “일본과 중국이 부러워 했고, 신라 문화권에서 조차 감탄과 찬사를 보내면서 ‘백제금동대향로’는 사비 백제시대 찬란한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한순간에 알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역사를 새로 쓴 최고의 걸작”이라고 강조했다.
신 전관장은 이날 ‘백제금동대향로’의 발굴과정과 국보지정 등 그동안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등을 공개하면서 고향 부여에서 부여인의 자긍심을 더욱 강하게 심어주었다.
신광섭 전관장은 부여출신으로 부여중, 서울보성고, 중앙대 사학과, 동대학원 석·박사, 1980년 국립부여박물관 학예연구사로 공직에 입문, 학예연구관, 국립부여박물관장(1989.8~1997.11)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장(3급)·역사부장을 거쳐 국립전주박물관장(고위공무원). 국립민속박물관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건립추진단장(2011.1~2012.8)을 역임했다.
정년후 모교인 중앙대학교 사학과 겸임교수, 울산박물관장을 지냈고, 현재 도광문화포럼대표, 부여발전연구회 창립 발기인을 맡고 있는 부여 출신으로 충청권을 대표하는 고고학자이자 대한민국 박물관사에 큰 획을 그은 ‘살아있는 사비백제’의 별명을 갖고 있는 사학자이다.
/황규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