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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박수현이 마음으로 호소를 하는 이유?....
정치인 박수현이 마음으로 호소를 하는 이유?....
  • e부여신문
  • 승인 2020.08.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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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제21대 총선 ‘낙선 목적으로 상대 후보자의 배우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한 혐의로 미래통합당 정진석 후보의 부여 선거사무소 선거사무원 A씨에게 ‘공직선거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징역 6개월 구형.

제21대 총선에서 상대 후보자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더불어 민주당 박수현 후보의 배우자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미래통합당 정진석 후보의 부여 선거사무소 선거사무원 A씨에게 검찰이 징역 6개월형을 구형했다.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은 지난 19일 열린 사건(2020고합23)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피고인 A씨에게 허위사실 공표와 후보자 비방에 따른 공직선거법위반, 허위사실에의한 명예 훼손으로 인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하여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이에 통합당 정후보의 부여 선거 사무소 선거사무원 A씨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정후보의 부여선거사무소 선거 사무원A씨는 총선을 불과 보름여 앞둔 지난 2020년 3월 30일 정 후보의 부여군 선거 연락소 선거 사무원 36명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박 수현 후보의 배우자가 부여 소재 모 미용실을 찾아와 다 뒤집어 놓는 소동을 피웠고,손님과 자신의 친구가 그것을 목격했다’라는 허위 사실이 적시된 글을 올렸다. 검찰은 수사에 착수 카카오톡 대화방에 올라와 있던 내용이 모두 사실이 아닌 허위로 수사를 통해 밝히며 A씨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박수현 후보는 이에대해 “아직 검찰의 구형 단계이고 앞으로 재판 과정이 남아 있어 법원의 판단을 묵묵히 기다리고 있다”면서 “육체적 살인만이 살인이 아니다. 아무리 선거라고 하지만 어떻게 이런 인격 살인을 할수 있느냐? 선거에 영향을 주고 안주고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사람들은 허위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 않느냐? 저의 가정의 고통과 정신적 충격이 어느 정도인지 말로 표현 할수조차 없는 고통”이라고 성토했다. 박수현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2%p 차이로 패배했다. 박 후보는 “앞으로 이러한 행위로 선거에 이용하는 범죄가 더 이상 있어서는 아니되기에 강력한 처벌로 민주주의와 법질서가 바로 세워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박 수현 후보는 검찰 구형 직후 자신의 심정을 SNS로 올리며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박수현, 송구한 마음으로 말씀 올립니다>

<검찰, 박수현 배우자 허위비방한 정진석 선거사무원에 징역형 구형>

코로나 재확산과 수해·폭염으로 고통받고 계신데 불편한 말씀드리는 것을 용서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저는 피눈물 흘리는 마음으로 편지를 씁니다

정치인으로 사는 동안 소문들에 시달려 왔습니다. 사실도 있었지만 대부분 저도 처음 들어보는 허위사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정치인의 숙명으로 여기며 현명한 주권자의 집단지성을 믿고 인내해 왔습니다

그런데 허위사실은 사실로 굳어졌고 정치적·인격적 치명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하루 4시간 이상 잔 적이 거의 없을 만큼,

고속버스로 출퇴근하며 노력했던 지역발전의 꿈도 물거품으로 덮여버렸습니다

만약 저와 가족에 대한 해괴한 소문들이 허위사실이라면 얼마나 잘못되고 억울한 일입니까?

허위소문이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한 사람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창작·유포된 것이었다면 용서할 수 없는 범죄입니다

'선거가 다 그렇지'라고 관용할 범위를 크게 넘어선 것입니다

또한 허위사실로 주권자를 속여서 다른 판단을 하시도록 했다면 유권자의 권리를 도둑질한 것이고,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범죄인 것입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이런 범죄들이 극성을 부린 선거였습니다. 누가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정치적 피해를 확신하거나 되돌리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제가 정치인의 삶을 선택한 댓가로 여깁니다

다만 존엄한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인격만큼은 지키고 싶습니다. 그것은 제 권리이기도하고 주권자의 권리이기도 합니다

제가 인격적·도덕적으로 완전하다고 주장한 적이 없습니다. 부족함을 고백하고 저를 돌아보려고 애쓸 뿐입니다

그러나 아닌것은 아닌 것입니다. 사실에 의해 그동안의 삶을 평가받고 싶습니다

조작된 허위사실에 의해 손가락질 받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온 가족과 어렵게 꾸린 가정을 지키고 싶을 뿐입니다

저의 꿈과 열정이 대한민국과 공주부여청양의 발전에 보탬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지혜와 능력은 좀 모자랄지 모르지만 성실과 근면은 부족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품과 인격의 완성은 어렵겠지만 제 양심이 저를 꾸짖는 일은 최대한 줄이도록 애쓰며 살겠습니다

불편한 내용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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