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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성 주민들 지역 문화재 바로 알리고, 복원 위한 민간 기구 추진
석성 주민들 지역 문화재 바로 알리고, 복원 위한 민간 기구 추진
  • e부여신문
  • 승인 2021.10.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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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석성면, 문화재 보존·복원 추진위원회 발대식 개최. 석성, 동부여지역 위치 선사부터 근대유적까지 고루 분포--문화재 가치와 우수성 이해 못하고 방치 훼손 철거 요구-



-왜곡되고 소실된 지역문화재 바로잡고 복원 노력 추진. 김정숙 대표공동위원장 "지역 문화재 바로 잡는 계기로 후손들에게 소중한 유산으로 물려 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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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성면(면장 김지태)은 지난 21일 근대건축 유산인 정부양곡도정공장 앞마당에서 ‘석성면 문화재 보존·복원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핵심 회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개최했다고 밝혔다.

석성 지역의 핵심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석성면 문화재 보존·복원 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킨 이유는 지역문화 자원의 우수한 가치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스스로 평가절하 하거나 관리를 소홀히 해 방치·훼손, 철거 요구 등 더 이상 어리석은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다.

위원회 회원 구성을 보면 지역을 움직이는 핵심리더 10명이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사회단체장, 이장단, 개발위원회, 농업인단체, 체육가맹단체 등 지역 내 덕망 있는 인사 108명이 동참해 중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위원회 주요 임무는 △(보존) 지정 및 비지정 문화재 체계적 관리 △(복원) 역사기록 근거한 소실문화재 되찾기 △(발굴) 매장문화재 적극 발굴지원 △(등록) 비지정문화재 및 근대유산 신규 지정등록하기 △(창작) 선현의 뜻을 이어 새로운 문화재남기기 등이다. 이를 위한 일에 문화재 담당부서와 긴밀히 공조해 적극적인 지원 및 협력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발대식은 개회 선언, 경과 보고, 석성면 지역문화재 현황 설명, 인사 말씀, 결의문 채택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정부양곡 도정공장 내부 시설을 돌아보며 근대건축 유산의 중요성과 우수한 가치를 다 함께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석성 지역 대표 문화재로는 청동기 유적으로 석성리고인돌, 백제시대 유적으로 국가사적인 석성산성, 고려시대 유적으로 현내리부도, 조선시대 유적으로 석성동헌 등 지정문화재 12점이 있다. 정각사 마애삼존불과 구수뫼 분청사기가마터 등 비지정문화재는 32점이 있으며, 그 외에 아직도 베일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하는 다수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김정숙 대표공동위원장은 “우리 인류에게 가장 큰 비극은 지나간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왜곡되고 소멸한 지역문화재를 반드시 바로잡고 복원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지태 면장은 “건축 유산도 중요하지만 나무 유산은 더 중요하다”며 “지역 명성이 드높은 역사고장답게 문화재 보존·복원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곳곳에 있는 지정보호수 가꾸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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