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08 12:02 (월)
지역 신축 빌라·연립 분양가 너무 높다?
지역 신축 빌라·연립 분양가 너무 높다?
  • 21c부여신문
  • 승인 2012.08.23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여읍 일원 분양가는 대부분 1억4천만원대
토지가격 다른데 34평형대 분양가는 같아 의혹제기

최근 극심한 주택부족으로 부여지역 주택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 가운데 최근 3~4년 전부터 부여읍 일원에서 빌라, 연립, 다세대주택 신축 붐이 일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34평형으로 신축되고 있으나 동남리, 구아리, 쌍북리, 관북리, 석목리, 가탑리 등에 분양됐거나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이 상당수인데 대부분의 분양가가 1억4천여만원대를 웃돌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어떻게 분양가가 비슷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부여읍 일원 6개리를 살펴보면, 토지가격이 모두 다르고 또한 그 주변여건도 제각기 다른 상황인데 유독 분양가만 비슷하다는 사실에 시큰둥한 반응이다.

부여읍 시가지의 경우 이미 수십 년 동안 고도제한으로 고층 아파트 신축이 사실상 불가능한 가운데 유일한 고층 아파트인 쌍북리 홍선금동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이미 분양가보다 두 배 가까이 올라있고, 인근 왕궁주공 아파트의 실거래가도 비슷하게 올라있다.

2001년 이후 10여년 넘게 부여군 전체에 대규모 아파트 신축이 전무한 가운데 유독 부여읍을 중심으로 주택난이 심각해지면서 가장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기까지 한 상황이다.

부여읍 시가지 일원에 고층 아파트 신축이 불가능해지자 지역 중견 주택건설업체들이 다시 빌라를 신축하기 시작하면서 최근 3~4년 사이 곳곳에 2백여 세대가 신축돼 날개 돋치게 분양됐다.

하지만 인기도 잠시 지난해부터 관북리 지역 빌라가 아직도 미분양이 남아있는 가운데 현재 부여읍 6개리 지역에 빌라와 연립, 원룸 등의 공사가 마무리돼 가고 있지만 높은 분양가에 수요자들이 망설이고 있어 빌라에 대한 수요자들의 인기가 한풀 꺾인 것이 아니냐? 는 반응도 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대부분 4~5층 규모에 동간 간격이 비좁고 주차공간이나 주변 환경이 미흡한 점도 수요자들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대부분 대지가 비좁아 주변 환경과의 조화가 부족하고 특히 1층의 경우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로 알려지고 있다.

부여읍의 경우 주택구입 선호도가 쌍북리 일원으로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는 교육문제로 인한 50대 미만의 젊은 층이 강력하게 선호하고 있어 최근 신축 중인 지역에는 그다지 큰 호감을 갖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비좁은 토지에 조망권이 부족하고 주변 환경 여건이 열악한 가운데 1억4천여만원대의 높은 분양가로 인한 향후 주택가격에 대한 불안정한 전망이 구입을 망설이게 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