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3명, 스마트폰 게임중독

스마트폰 게임중독으로 업무효율 저하 등 심각한 문제 대두

2012-11-22     충지협 이종순 기자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급증하면서 직장 내 스마트폰 게임중독으로 인해 업무효율 저하 등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올바른 스마트폰 이용 등 성숙한 직장문화 조성이 필요해 보인다.

▲직장인 10명 중 3명, 스마트폰 중독

취업포털 커리어가 스마트폰·패드 등의 모바일 기기를 사용 중인 직장인 4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직장인 75.3%는 업무시간에도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를 사용 중이며, 10명 중 3명은 스마트폰 중독현상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75.3%가 업무시간에도 업무용을 제외한 모바일 기기를 사용 중이며 전화 외에 하루평균 사용빈도는 ‘수시로·셀 수 없다’가 45%로 가장 많이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듯 최근 직장 내 스마트폰 게임중독으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는 등 부작용으로 인해 올바른 스마트폰 이용을 위한 교육 및 성숙한 직장문화 조성 필요한 상황이다.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 게임 이용자 급증

2012년 2월 기준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47.7%에 이르며 지속적 증가 추세로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으로 게임 이용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이다.

행안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 발표자료에 의하면 2011년 기준으로 인터넷 중독률이 7.7%인데 비해 스마트폰 중독률은 8.4%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이 부모와 자녀 간 갈등, 학교 내 갈등, 직장에서의 업무효율성 저하 등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직장인 스마트폰 게임중독, 심각한 문제로 부상

‘손 안의 PC’인 스마트폰 가입자가 3,000만명이 넘어서고 있고 최근 모바일 게임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직장인들의 ‘게임중독’이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게임은 드래곤 플라이트, 애니팡, 타이니팜 등이며 게임개발사 및 포털 등이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까지 ‘국민게임’으로 등극한 ‘애니팡’의 경우 일일 이용자가 1,000만명이 넘었고 이 또한 밀려나 현재는 ‘드래곤 플라이트’라는 게임의 인기가 치솟고 있어 ‘새로운 국민게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게임들은 게임 자체가 단순한 데다가 국민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의 장점을 적절히 활용했으며, 자신의 게임 스코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 전화번호가 등록돼 있는 지인들의 게임스코어까지 알 수 있어 미묘한 경쟁 심리까지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의 의견

게임중독치료센터 관계자는 “직장인은 성인이기 때문에 스스로 감정 조절을 통해 게임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업무 스트레스를 게임으로 풀려고 하기보다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이나 다양한 활동으로 해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성숙한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