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법대 염정원씨 사법시험 합격

백제초, 부여여중·고 졸업한 미래가 기대되는 인재

2012-12-06     황규산 기자
본지 제27호(2005년 1월 13일자) 3면 ‘2005학년도 부여고·부여여고 수석입학자 인터뷰’ 제하의 기사로 보도됐던 염정원(서울대학교 법과대학 3, 사진) 씨가 제54회 사법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염 합격자는 부여 출신으로 백제초(2002년 卒), 부여여중, 부여여고(2008년 卒)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신분으로 합격해 더 큰 화제를 받고 있다.

지난 2005년 부여여고 수석입학자 신분으로 본지에 보도되었던 염정원 씨는 당시에도 법조인을 꿈꾸는 당찬 모습을 보였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줄곳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지역 소재인 부여여고에 수석입학해 서울대 법대 입학과 사법시험에 합격한 부여의 인재로써 얻은 결과이기에 지역에서 앞으로 더 큰 기대를 갖고 있기도 하다.

염정원 씨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1차 합격소식이 제일 기뻤고, 먼저 부모님께 합격의 영광을 드린다”면서 “지난 2010년부터 사법시험을 준비해왔고, 1차보다 2차 때는 힘든 점도 있었지만 합격하고 나니 안도감과 동시에 뿌듯함도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법시험 동기를 묻는 물음에 “고교 때부터 법조인이 꿈이었기에 법대에 갔고 자연스럽게 사시를 보게 됐다”면서 “장차 판·검사로 임관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법조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올해 안에 여행을 꼭 가고 싶다”는 염정원 씨는 고향의 후배들을 향해 “저는 머리가 유난히 좋은 것도 아니고 제일 강점은 인내와 끈기라고 생각된다”면서 “후배들도 자신의 꿈을 위해 학교생활이 힘들겠지만 끈기 있게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염 씨는 고교시절 3년내내 성지관 대신 혼자 독학하면서 틈틈히 대학교 선배들이 방학 때 내려오면 수학 등 주요 과목을 중심으로 도움을 받으면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끈기와 집념을 갖춘 전형적인 수재로 기대를 받아 왔다.

한편, 염정원 씨의 부친 염규철 씨는 부여고등학교 21회 졸업생으로 개인사업을 하고 있으며, 모친 김용미 씨는 염정원 씨를 뒷바라지 하면서 강한 모성애로 주위에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