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발전 저해하는 폐기물매립시설 결사 반대!

은산면 폐기물매립장 설치 결사반대 대규모 항의집회 열려

2012-12-13     황규산 기자
부여군청 앞 광장에서는 은산면 대양리 일원에 유해물질이 함유된 폐기물 매립시설 설치를 반대하기 위해 은산면민 등 부여군민을 비롯한 부여군의회, 부여군 농업인단체, 부여군이장단, 부여군 공무원노조, 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지부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항의집회가 열렸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집회에 참석한 은산면민들은 자리를 이탈하지 않고 폐기물 반대에 대한 뜨거운 한 목소리를 내었으며, 이후 폐기물반대대책위원회 서창원 총무 등 8명이 삭발식을 가지면서 집회에 참여한 주민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해 앞으로 은산면 대양리 폐기물 설치반대에 대한 주민들의 강도 높은 반대 투쟁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항의집회는 지난 6월에 은산면 대양리에 폐기물 매립시설 설치 사업 소식이 알려지면서 은산면 대양리 폐기물 매립장 결사반대 대책위원회가 구성됐고, 9월 18일 은산면민 1,000여명이 참여하는 제1차 폐기물장 설치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어 10월 20일 은산면민과 부여군 농업인단체, 은산면 인근지역 규암면민 등 2,000여명이 참여한 제2차 반대 결의대회를 거쳐 은산면민의 반대의지를 대내·외적으로 보여주었다.

이외에도 대양리 폐기장 결사반대 대책위원회에서는 재경향우회, 은산면민, 공무원노조 등을 통해 투쟁기금 5천3백만원을 모았으며, 이 기금을 통해 지속적인 대외 반대투쟁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환경부, 문화재청, 산림청, 충청남도, 부여군청 등에 은산면민을 비롯한 부여군 이장단, 부여군농업인단체 등의 반대의견서를 보내 대내·외적으로 반대의지를 표명했다.

황정익 은산면 폐기물매립장 설치반대 대책위원장은 “이번 은산면에 들어오려고 하는 폐기물 매립시설은 수은과 납, 카드뮴, 비소가 일정 농도 이상 포함된 유해물질 산업폐기물 매립시설로, 앞으로 은산면 발전과 더 나아가 부여군 발전을 저해할 것이며 더 이상 사업의 진행을 막지 않으면 지역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한다고 판단되어 부여군민 대규모 항의집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