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고등학교 전국 명문 입지 굳혀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9개교 선정, 충남교육청, 학교 교육과정 운영 ‘최고’

2012-12-20     황규산 기자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은 지난 12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개최한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9교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9개 도교육청 중에서 선정 비율이 가장 높다. 도교육청은 교과부 제출 11편 중 9편(82%)이 선정돼 도지역 선정 비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선정된 학교는 초등학교 4개교(천안 새샘초, 천안 서초, 아산 신리초, 공주교대부설초), 중학교 3개교(아산 설화중, 계룡 엄사중, 예산 덕산중), 고등학교 2개교(부여고, 논산고) 등 총 9개교다. 선정은 시·군교육지원청의 1차 심사, 도교육청의 서류심사와 현장실사에 의한 2차 심사 후 교과부 중앙심사위원단의 최종 심사를 거쳤다.

교육과정은 학교 교육의 근간이며, 모든 교육성과의 배경이 된다. 충남교육청과 같이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 수상, 전국학생체육대회 종합 6위 입상 등 두드러진 성과가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한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 사업은 단위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우수사례를 발굴·표창해 학교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교육과정 실천 우수사례를 일반화해 왔다.

올해는 공모주제를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 편성·운영 및 인성교육 실천 우수학교 선정’으로 정하고,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지역과 학교, 학급의 특성에 따라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활동 중심의 교실수업 방법을 개선키 위한 것에 역점을 뒀다.

김종성 교육감은 “과학, 체육 등 분야별 교육 성과와 함께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최고 선정이라는 결과는 충남교육이 내실을 다지면서 미래지향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서 자리를 잡았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학생 개개인의 행복한 평생 인생을 개척하는데 도움을 주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여고등학교 정경훈 교장은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 실사를 받으며 실사단이 학교에서 학부모,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설문 및 질의 등 검증 과정이 무척 까다로왔다”면서 “이번 우수학교 선정은 그동안 총동창회를 비롯해 동문님들의 각별한 애정과 특히 학부모님들께서 부여고등학교를 떠나 지역의 명문고교란 자긍심으로 적극적인 교육참여 활동과 학교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있었기에 얻은 결실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된 부여고등학교는 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 지역 우수인재를 적극적인 노력으로 유치하면서 체계적인 교육진학 노력과 모교출신 교사들을 중심으로 명문고 육성을 위해 혼신을 다 해오고 있다.

한편, 부여고등학교는 노후된 학교 건물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리모델링 중으로 앞으로 학교 현대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