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부여 신년 화두는?

지역정치권 지각변동에 큰 무게, 현안사업 추진 주민여론 수렴 필요

2013-01-03     강현미 기자
계사년(癸巳年) 부여지역의 신년 화두는 아무래도 지역 정치권의 지각변동에 큰 촛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미 지난달 대선과 함께 부여군의회 2명의 보궐선거 당선자가 나오면서 기초의원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영향이 지역 정치권에 대한 세대교체 바람으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정가의 반응이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면서 지역 정치인이나 출향인사들이 보이지 않게 대선 캠프에서 맹활약하며 향후 이들의 역할과 행보에도 기대를 가져 볼 수 있다.

현재, 김용준(前 헌법재판소장) 인수위원장을 비롯해 부여·대전·서울지역에서 대선에 적잖게 기여한 인물들의 근황에도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아직은 섣부를 수도 있지만 대선에 기여한 40~50대 초반의 비교적 신진 인사와 교육과 언론 분야의 인사에 대한 발걸음에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여기에 2014년 지방선거를 불과 1년여 앞둔 시점인 올해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기존 정치권과 내년을 기약하고 준비 중인 정치인들의 움직임에도 점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지방선거의 경우 이미 대선과정에서 여·야가 한 목소리를 냈던 지방선거 정당공천 배제가 과연 현실화 될지,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으로 인한 지역 정치인들의 공천 경쟁구도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방선거에도 일부이지만 거물급 인사의 출마설까지 흘러나오고 있어 향후 지역 정치권에 대한 큰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현안사업으로는 백제보 하류지역의 수만마리 물고기 떼죽음의 원인규명과 백제보 건설로 인한 백마강 수질안전 및 환경파괴 등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산지역 폐기물시설 반대 여론, 고려인삼창 노사갈등 및 지역주민들의 부정적 이미지, 백제문화단지 내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마트의 입점예상 문제가 현실화 될지, 지역에 산재한 매듭들이 하루빨리 풀려야 할 과제이다.

특히, 백제보로 인한 환경문제는 향후 문제가 될 경우 고스란히 부여군민들에게 영향을 주는 사안이기에 부여군에서도 철저한 대비책과 장기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또, 민선5기 부여군정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설관리공단, 청소년수련원 충화이전 시설확충, 백마강을 이용한 수상레저 계류장 설치, 오토캠핑장, 골프장 건설 추진은 군민들의 여론에도 관심을 기울여 타 지자체와 비교를 통한 사업추진으로 신중한 추진과 설득력이 더욱 필요하다.

국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백마강 인공섬 조성, 백마강 친수구역 개발, 대선 공약으로 기존과 연장선상인 백제역사문화도시 특별법 제정, 평택-부여간 충청내륙 고속도로 추진사업이 철저한 검증을 거쳐 부작용 없도록 추진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