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 새누리당 이완구 공천 확정
여론조사 결과 월등히 앞서, 후보간 격차 큰 듯
2013-03-27 황규산 기자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이하 공심위)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완구 前 충남지사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다.
공심위는 현지실사와 면접조사를 통해 후보를 압축한 다음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前 지사의 지지율이 타 후보에 크게 앞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심위가 끝난 후 공심위 관계자는 “회의에서 공심위원 간 이견은 없었다”며 디트뉴스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귀뜸을 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이 前 지사의 비중을 놓고 볼때 여권 내부에서 부담스러워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공천 불발 가능성에 대해 심심치 않게 거론돼 왔다.
하지만 이 前 지사는 김근태 前 의원의 대법원 확정판결 직후 출마의지를 굳히면서 “공천에 연연하지 않고 본연의 길을 가겠다”며 강한 승부욕을 보여왔었다.
이후 출마 기자회견장에 충남도내에서 3백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하면서 이 前 지사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주었고, 특히 전·현직 도의원, 의장단, 시·군 기초의원 및 사회단체장 등이 힘을 실어주면서 JP 이후 충청권의 맹주로 이 前 지사의 위상을 확인시켜 주면서 나머지 8명의 공천 신청자들과 비교할 때 경쟁력 면에서 월등히 앞서다보니 공심위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을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명박 정권의 세종시 수정안에 맞서 지난 2009년 12월 도지사직을 버리며 전국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던 이 前 지사는 다발성 골수종으로 죽음의 문턱을 오가며 기사회생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총리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4·24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로 방향을 선회하며 이번 선거에서 원내 진입 할 경우 이 前 지사는 도지사 출신 3선의원으로 충청권의 맹주로써 정치권에 상당한 파괴력을 지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