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칼럼] 이용우 군수 지역현안문제 해법은?
지역 발전위해 국회의원 당선자와 초당적 협력 모색
2013-04-23 황규산 발행인
이는 지역 주민들에게 큰 충격이자 막대한 손실을 안겨주었다. 더욱이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면서 모처럼 여권 국회의원이 지역의 현안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잔뜩 기대에 부풀었으나 채 1년도 안돼 의원직을 상실하는 초유의 사태로 지역 주민들에게는 적잖은 실망을 주었다.
여기에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선진통일당이 새누리당과 통합하면서 부여지역에서는 광역의원,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모두가 하나의 정당 소속이라는 유래없는 진기록을 세우면서 모처럼 한 목소리를 기대해 보기도 했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시절 인수위원장에 임명된 김용준 인수위원장과 지난 2월 15일 단독 면담을 갖고 지역 현안에 대한 건의를 전달했다. 당시 이 군수는 기초단체장 신분으로서는 유일했고, 광역단체장들도 공동 면담을 했던 상황이어서 큰 주목을 받았었다.
이 군수는 김용준 인수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대선 공약과 관련된 ▲2030년까지 부여·공주에 1조2577억원이 투입되는 백제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안정적 재원 마련을 위한 특별법 제정 ▲충청권 광역 철도망 구축사업의 부여노선 연장 ▲세종시~부여~서해안을 연결하는 경전철 사업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하천부지 활용 방안 등을 건의했다.
또한 이 군수는 경주를 비롯해 다른 지역 고도에 비해 역차별을 받고 있는 충남 서남부권의 낙후성을 새 정부에 호소하는 국정 과제에 반영키 위해 다각도로 설명을 했다.
하지만 중앙 정부와 기초단체를 연결해주는 정치적 영향력이 이 군수로서는 많은 벽에 부딪치게 됐다. 정작 지역을 대표해 정부와 가교역할을 해주어야 할 지역 국회의원은 의원직 상실로 인한 그 공백이 한없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현재 부여지역은 4대강 사업이 끝나면서 그 후유증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하천부지 보상으로 주민들은 농사를 위해 상당수 이주를 했고, 4대강 공사로 인해 건설경기가 반짝특수를 누리며 지역상권에 보탬을 줬지만, 이는 잠시일 뿐 현재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지역상권은 큰 불황의 터널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 군수는 재선거 당선자에게 누구일지 모르더라도 초당적 협력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거일을 가장 애타게 기다렸을 것이다. 과연 이 군수와 재선거 당선자인 국회의원이 지역 현안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지역 주민들은 큰 기대를 갖고 있다.
황 규 산 충남지역신문협회 부회장 21세기 부여신문 발행인겸 대표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