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농심 멍들게 한 절도범

부여·논산 등지 돌며 농자재 훔친 30대 검거

2013-06-04     강현미 기자
농번기가 한창인 요즘 농촌에서는 가뜩이나 어려운 형편에 일손마저 부족해 근심인 이때, 농자재 절도범으로 인해 농심을 또 한 번 멍들게 하고 있다.

부여경찰서(서장 배병철)는 지난 4월 19일 새벽 3시경 장암면 장하리 김모 씨의 비닐하우스에 있던 고추지주대 약 600개를 1톤 차량에 실어 절취한 피의자 이모 씨(36, 남)를 검거 구속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는 같은 수법으로 지난 4월경부터 5월 23일까지 부여, 논산, 전북 완주 등지 농촌 지역의 비닐하우스를 돌아다니며 고추지주대 등 농자재를 7회에 걸쳐 도합 400만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 발생 후 부여, 논산, 전북 일대 고물상 등을 탐문 수색해 피의자를 특정해 은신처에서 검거하게 됐다.

경찰서 관계자는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피의자의 이동 동선을 파악, 고물상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