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자습서 공동구매로 적정가격 책정하게 될 것!
교과 자습서, 문제집 가격조사로 교육비 인하효과 기대
2013-09-30 이종순 기자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해 천안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 이명호 회장, 김각현 수석부회장, 유창영 사무국장은 24일 오후 세종매일신문사(회장 이평선, 충남지역신문협회장)를 찾았다.
이들은 5곳의 출판사 총판에 자습서, 문제집(이하 ‘자습서’)에 대한 면당 가격제시를 요구함으로서 이들 출판사당 가격이 내려가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고 주장하며, 이를 이슈화하면 전국 학부모의 교육비가 내려갈 수 있는 요건이 될 것을 기대 이 같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들이 도출시킨 문제점으로
▶첫째 교과서의 선정문제로 교사가 직접 선정하고 이를 학교운영위원회에 상정해 이를 선정하게 되는데, 실질적 문제점은 교과서는 국정교과서, 검인정교과서, 인정교과서 등 3곳에서 주도하게 되며, 특히 중등은 전적으로 검인정교과서로 채택하고 있으나, 교과서의 종류가 10여종에 달하고 이에 따른 출판사에서는 자습서를 발행치 않는 경우가 많아 학생들의 학습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
▶둘째 출판사에서의 자습서가 발행되는 것은 가격이 비싸 학부모의 교육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이들은 이 같은 문제점으로 적정가격의 자습서 발간과 교육비 절감을 위해 여러 출판사에서 발간되는 자습서의 가격조사와 과목당, 면당, 권당 가격을 여러 출판사에 제출받음으로서 면당 많게는 10여원이 차이나 실질적 가격인하의 효과를 봄으로서 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A출판사에서는 수학Ⅰ자습서의 경우 면당 단가가 50원 이상으로 판매되고 있으나 앞으로 발행할 예상가격을 제출을 받은 결과 41.7원을 제출함으로서 8원 이상차이를 보였으며, B출판사의 경우 국어Ⅰ자습서의 경우 현 면당 63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제출받은 예상가격은 40원으로 약 23원의 절감, 권당으로는 자습서의 경우 250쪽에서 많게는 500쪽이 넘는 자습서도 있어 실질 권당 3천원 이상의 절감 효과를 봄으로서 학부모의 교육비 절감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임을 주장했다.
이들은 이렇게 미리 제출받은 출판사의 자습서의 예상가격이 이슈화되면 전국적으로 파급효과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교과서의 교육부 선정등록은 오는 10월 10일 마감한다.
세종매일을 찾은 이들은 천안지역의 교복공동구매를 주도하며 학부모의 교육비 절감에 상당한 기여를 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습서, 문제집과 관련해 출판사의 예상출판가격을 제출받음으로서 가격인하를 자연스럽게 유도, 교육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출판사에서의 자습서 발행을 독려해 학생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고자 했으며, 보다 체계적으로 이 같은 문제점의 해결을 위해 출판사의 일방적인 가격책정을 자습서, 문제집 가격심의에 학부모가 참여,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기구마련의 필요함을 제기했다.
이명호 회장은 “이 같은 조사를 할 때 여러 곳에서 ‘망하게 하려 하는냐’라며 많은 욕을 먹었으나 학교운영회나 학부모들에게 상당한 독려로 자신감을 갖고 노력할 수 있었다”라며 “자습서 및 문제집은 학생들에게는 꼭 필요하나 가격이 턱없이 비싸 학부모의 교육비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돼 이를 이슈화함으로서 전국 학부모들의 교육비 절감에 일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각현 수석부회장은 “생활이 안 될 정도였지만 교육비 절감을 위해선 누군가 꼭 해야 할 일이었다”고 어려움을 토했으며, 유창영 사무국장은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선 자습서가 필요불가분으로 출판사에서 영리의 목적보다는 교육현실을 직시해 보다 저렴하게 자습서 등을 발행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