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해마다 부채 증가

총 부채 214조4108억원… 하루 이자만 204여억원

2013-10-24     이종순 기자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의 부채가 해마다 증가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흠 의원(새누리당, 보령·서천, 사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 부채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의 총 부채는 214조4108억원으로 2010년 175조9755억원, 2011년 188조8874억원 보다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총 부채 중 금융성 부채는 166조8452억원으로 77.8%를 차지해 한 해 이자비용은 7조4629억원이고, 하루 이자만 204억1200여만원에 달했다.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중 부채가 가장 많은 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로 총부채 138조1220억원, 금융성 부채 103조9071억원, 이자비용 4조4849억원, 하루 이자비용 122억5400만원이었다.

그 다음은 한국도로공사로 총 부채 25조3481억원, 금융성 부채 23조7861억원, 이자비용 1조1915억원, 하루 이자비용 32억6400만원이었으며,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총부채 17조3406억원, 금융성 부채 15조2520억원, 이자비용 7285억원, 하루 이자비용 2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태흠 의원은 “2012년 기준 정부 산하 295개 공공기관 총 부채 493조4000억원 중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이 부채가 214조4108억원으로 43%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하다. 국토부 차원의 철저한 부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