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기념사업회 ‘운정회’ 출범
심대평, 정우택 등 옛 자민련 인사 주축
2013-10-24 황규산 기자
김 전 총리의 한 측근은 “김 전 총리의 아호 ‘운정(雲庭)’에서 따온 ‘운정회’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창립 발기인대회 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한 ‘운정회’는 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회장을 맡고,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현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장)와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 조용직 전 의원 등 50여명의 옛 자민련 출신 인사들이 주축 되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운정회’는 올해 말까지 참여회원을 대폭 늘려 창립 총회를 개최한다는 계획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3김 시대’를 형성하며 정치권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친 김 전 총리는 한동안 정치에 거리를 두다 지난해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바 있어 ‘운정회’ 역할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김 전 총리는 지난 9일 친형님의 49재를 맞아 고향인 외산면 반교리를 방문했고, 이 자리에서 “나는 죽어도 국립묘지에 가지않고 고향 땅에 잠들겠다”라며 친형님 묘의 바로 앞자리에 묻어줄 것을 가족과 친지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필 전 총리는 1926년생으로 올해 만87세로 한동안 건강이 좋지않아 불편했으나 최근 매일 남산에 올라 가벼운 산책을 하고 지인들과 자주 접견을 하며 대화를 나누는 등 건강이 많이 호전되어 찾는 이들에게 반가움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김 전 총리는 아직도 고향 부여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이면서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측근들의 귀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