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학 새누리당 천안(갑)위원장, 충남도지사 첫 공식 출마선언

‘더 강한 충남’ 시대 열 것!

2013-12-12     이종순 기자
전용학 새누리당 천안(갑)위원장이 내년 6·4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는 새누리당 도지사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 가운데 공식 출마 선언은 처음이다.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일을 6개월 앞둔 지난 4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지사 출마의 뜻과 함께 구체적인 도정혁신 계획을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저는 오늘 210만 도민들께서 더 큰 미래 희망을 갖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더 강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 저 전용학,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라고 공식 밝혔다.

전 위원장은 “대외적으로 외교·안보·국제경제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안으로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기초연금제도 정착 등 시급한 국정과제가 산적해 있으나, 안타깝게도 우리사회 일각에서 정보기관의 선거개입 의혹을 빌미로 대선불복 의사를 표시하고 있는가 하면, 야당 또한 이에 편승해 재판과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면서 정기국회 정상운영에 발목을 잡고 있다”며 “새해 예산안과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민생법안들이 지난 2일 법정처리 시한을 넘긴 채 계속 표류하고 있다. 국민들께서는 이처럼 꽉 막힌 정국의 배경에는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야권의 선거 전략이 도사리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가 안정돼야 도민들의 삶이 편안해 진다”라고 말한 뒤 “중앙정부와 광역단체, 충남도청과 15개 시·군이 서로 긴밀하게 공조하고 협력할 때 도민들이 바라는 ‘도민이 행복한 충남’을 만들 수 있다. 이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에서 충남도의 도정을 책임질 때가 됐다. 대통령이나 중앙정부 책임자들과 신뢰관계를 가지고 정책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가진 도지사만이 힘 있게 충남의 미래 발전 전략을 펼칠 수 있다. 저 전용학이 이 시대 충남 도지사로서의 소명을 능히 감당할 수 있다고 감히 자부하는 이유다”고 주장했다.

전 위원장은 “충남지역에는 오랫동안 지역 주민들의 정치 정서를 담아내며 지역민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아온 보수정당들이 활동해 왔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지역 정치를 견인해온 보수성향의 두 정당,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이 대한민국의 안정적 발전과 충남의 미래 비전을 실현키 위해 조건없이 합쳤다. 그 결과 지난 대선 때 충남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두 정당의 합당 결과 도정의 한 축을 이루는 도의회 의석 구조 또한 새누리당이 절대 다수인 상황이다”라며 “15개 시·군 상황도 다르지 않다. 집행기관 책임자나 의회 구성원의 절대 다수가 새누리당 소속이다. 충남도민의 정치 정서를 보면 집권여당에 대한 지지도가 상대정당을 압도하는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저 전용학이 새누리당의 도지사로서 ‘더 강한 충남’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여당을 지지해야 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전 위원장은 “저는 지난 2006년 충남의 희망찬 미래를 설계코자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 경선에 참여한바 있다. 아쉬움이 컸지만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이완구 지사의 당선에 최선을 다했다. 그후 한나라당 사무부총장을 맡아 조직 운영의 한 축을 담당하며 정당선진화에 노력했다. 한국조폐공사 사장을 맡아 경영과 조직운영의 실체를 경험했으며, 7년여기간 동안 쉬지 않고 충남의 밝은 미래를 열기 위해 고뇌하고, 연구하고, 준비하며 도내 곳곳을 누볐다”라며 “추곡수매 창고 앞에서, 꽃 박람회장에서, 태안 유류 피해 복구 현장에서, 고등학생 해양훈련 사고 현장에서 울부짖고 한숨짓는 도민들을 만나 손을 맞잡고 함께 울고 때로는 함께 기뻐하며 서민들과 함께했다”고 그동안 행보를 밝혔다.

전 위원장은 “아산에서 태어나 한 번도 고향 충남을 떠나지 않은 저야말로 ‘충남의 아들’이자 ‘준비된 도지사’ 후보다. 제가 충남지사의 역할을 맡게 되면 현장에서 보고 듣고 연구한 정책을 차질없이 펼쳐 ‘충남의 아들’로서 도민 여러분께 효자노릇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주장했다.

전 위원장은 ‘더 강한 충남’시대를 향한 장기적인 정책목표로 ▲도민 300만명 시대 ▲미래창조산업 선도지역 ▲1인당 지역총생산(GRDP) 전국 1위를 밝혔으며, 이를 실현키 위한 구체적인 충남도정 방향으로 ▲첫째 경제 제일 ▲둘째 행정 혁신 ▲셋째 복지 확충 ▲넷째 문예 부흥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전 위원장은 “‘더 강한 충남’ 구상은 그동안 제가 실패의 경험을 자양분으로 삼아 충남도내를 네 다섯 차례 순회하며 현장에서 서민들로부터 듣고 실제 체험한 내용으로 빚은 충남 발전 미래 비전이다. 준비된 충남의 아들 전용학에게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전 위원장은 충남 아산 출신으로 천안에서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한국조폐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