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사기범 우리 손 안에 있소이다’

부여경찰, 제주도 섬마을서 잠복 수사 끝에 범인 검거

2013-12-19     강현미 기자
부여경찰서(서장 이시준)는 지난 10일 사기로 5건의 체포영장 등이 발부된 피의자를 제주도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K씨(남, 36)는 평소 친분이 있는 피해자들에게 사업자금이 급히 필요하니 돈을 빌려 주면 원금과 이자를 변제한다는 수법으로 5회에 걸쳐 총 1억4천만원을 편취했다.

경찰은 지난달 11일 ‘악성사기범 등 주요 지명수배자 특별 검거’를 발령 후 전담팀을 편성 추적 수사 중 제주도에 거주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일간 섬 마을을 샅샅이 뒤진 끝에 원룸에서 은거 중인 악성사기범을 현장 급습 검거에 성공했다. 또 부여경찰서는 수배자 전담팀 발족 후 지난달 29일 다이아몬드 탄광촌 500억 투자빙자로 7억 상당을 편취한 수배자 등 총 5명도 추가 검거했다.

이시준 부여경찰서장은 “부여경찰서는 범죄를 저지른 뒤 도피 중인 수배자들을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수사활동으로 검거하여 재범 방지는 물론 엄정한 법질서 확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