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종섭 시사저널 편집장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

‘부여에 대해 더 배우고 체험해 진정 봉사하는 마음 기르겠다’

2012-02-02     21c부여신문
본지에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부여의 역사 인물 기행’ 기획 기사를 인기리에 연재하며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주목되었던 소종섭 시사저널 편집장(매월당기념사업회추진위원장·45, 사진)이 오는 4월 11일 실시되는 총선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여고를 나와 재경부여군민회 상임부회장을 맡고 있는 소 편집장은 지난 해 4월 부여 무량사에서 ‘매월당 김시습 기념사업회’를 창립해 부여에서 강연회 개최 및 KBS에 출연하는 등 경향 각지에서 부여를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매월당 김시습 기념사업회에는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지홍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이만용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이사장, 장적 불교신문 주간, 심경호 고려대 교수 등 다수의 학계·문화계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소 편집장이 기획하고 진행한 본지의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부여의 역사 인물 기행’ 기획보도는 그동안 ‘백제’에 고착되어 있던 부여 역사 인물들의 범위를 근현대사까지 확장시키며 부여인들에게 새로운 충격과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주어 크게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본지 연재보도를 바탕으로 올해 이와 관련한 책을 펴낼 계획을 갖고 있다.

소 편집장은 그동안 역사 인물들의 재조명을 통한 부여 정신의 재발견으로 상징되는 문화 전략과 농업발전 전략의 결합에서 부여가 나아갈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줄곧 강조해 왔다.

이러한 소 편집장이 좀 더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했던 부여인들에게는 아쉬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 편집장은 “많은 분들로부터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나 지금은 여러 모로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기대를 갖고 있었거나 마음으로 성원해 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하게 걸어가며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부여에 대해 더 배우고 체험하면서 진정으로 봉사할 수 있는 마음을 기르기에 힘쓸 것이다"라며“시대가 변했다. 세상은 이제 권력·세력형 리더보다는 봉사하고 헌신하면서 미래를 열어가는 인물을 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늘 부여와 함께 하겠다.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발전 방안을 체계화하고 부여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변함없는 격려와 질책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