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의 역사유물 재조명이 부여발전의 스토리텔링
[황필주 선생의 새로운 부여 브랜드] 숨은 3대 유적 ‘의열사, 창강서원, 부산서원’
2014-07-23 황필주
지난 부여군민회 회장단 이사 연석회의에서 초청 연사로 나온 황필주 선생은 충절의 고향 부여의 역사와 정신에 대해 경연하면서 부여 유적의 재조명과 이에 대한 실천적인 방안이 나와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부여가 고향이면서 향토 재야 사학자이자 황우석박사구명운동에서 적극적인 황필주 선생은 “부여에 대한 전체적이고 균형잡힌 시각이 중요하다”면서 “부여는 백제의 왕도이기 때문에 성공적인 지역축제인 백제문화제까지 활성화 되었지만, 고려 조선을 내려오면서 충효정신이 투철한 위인과 유적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라면서 지역색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시각에서 부여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는 점을 주문했다.
연이어 부여 사람들에게 생소하고 전국에 잘 알려지지 않는 ‘부산서원, 창강서원, 의열사’ 등 유적의 이면에 감추어진 인물과 역사정신에 대해 상세한 설명과 함께 부여문화 발전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먼저 황필주 선생은 부여에 존재하는 창강서원과 부산서원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창강서원은 임진왜란 때 전라순찰사를 위임하면서 임진왜란을 극복한 숨은 공신인 추포 황신이 세운 서원이고, 부산서원은 대표적인 배청파로 효종의 북벌계획에 깊이 관여돼 있는 백강 이경여가 세운 서원이다”라면서 충절의 표본이 되면서 한민족을 위기에서 구하고 웅혼한 기상을 실천한 충신의 역사적 유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황필주 선생은 “특히 의열사는 백제의 삼충신 성충, 흥수, 계백과 고려 이후 충신 이존오, 정택뢰, 황일호를 배향하기 때문에 부여 전체 역사의 상징이자 부여인의 정신적 지주가 되기 때문에 그 품격에 맞는 위상이 필요하다”라면서 “여전히 의열사를 중심으로 하는 역사 인식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부여군민과 부여군청의 관심이 요구된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황 선생은 “전국 지역축제 중에서 부여의 백제문화제가 가장 성공적인 축제의 위상을 가지고 있고 지역농산물인 부여의 굿뜨래가 인기 브랜드로 성장한 것은 별개이자 우연이 아닌 부여의 역사와 정신에서 나온 국민적 공감대와 신뢰가 밑바탕이 깔려기에 가능하다”면서 향후 전국적인 위상을 가지기 위해서는 백제 이후 고려와 조선의 인물과 역사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 중장기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다.
황 필 주 향토 재야 사학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