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비상하는 백제인의 긍지

백제중 신다솜 졸업생 외무고시 합격

2014-10-01     황규산 기자
백제중학교(교장 최영문) 동문인 신다솜(47회 졸업, 사진) 씨가 2014년도에 치러진 외무고시에 최종 합격하는 영광을 안으며 지역에 화제가 되고 있다.

규암초, 백제중, 상산고를 졸업하고 현재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신다솜 씨는 은산중 교사인 아버지와 정보고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 자매 중 큰 딸로 태어났다. 명석한 두뇌와 노력으로 최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며 백제중의 자랑이 되었던 신 씨는 적성검사에서 외교관으로서의 역량이 인정된다는 결론을 얻고 세계 속으로 나아갈 야무진 꿈을 가지고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신 씨는 외무고시를 위해 국제통상학과를 복수전공하며 경제학과 국제법, 국제정치학을 밀도 있게 공부했다. 이에 외무고시 자격조건이 되는 TOEPL에서 95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획득했고, 제2외국어인 일본어 자격시험인 JPT에서는 740점 대의 높은 점수를 유지했다. 또 한국사 자격능력시험도 1급을 받으며, 자기의 꿈을 현실로 이루는 데 소홀하지 않았다.

신다솜 씨는 “외무고시 합격에는 가족의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아버지와 어머니가 보내주신 사랑의 메시지로 지친 마음을 다독이며 견뎠다”면서 “미래를 설계하는 데 크나큰 도움을 준 모교 또한 잊을 수 없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외교부 개발협력과에 근무하여 개발도상국가들에게 공적자원 원조지원을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수혜국이었던 우리나라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역할을 꼭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제중은 2011년 정주상 동문의 사법고시 합격, 2012년 장샛별 동문의 사법시험 합격 소식에 이어 신다솜 씨의 외무고시 합격까지 경사가 겹치며 다년간 심화반 지도 등을 통해 수월성 교육에 앞장서 온 지역 사학명문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