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여는 아침] 규암진 나루터에

2014-12-16     蘇山 임 원 재
*엿바위
나루터에 닻을 내리고
*비단강
맑은 물에 손을 씻는
사공의 콧노래에
서녘하늘 노을빛이 고아라.

강물은
흘러 서해로 가고
역사의 흔적
가라앉아 명멸하는
비단강
맑은 물에 그림자로 떠있고
살랑살랑 소슬바람에
강나루 버들개지
둥글동글 동그라미 그리며
먼 먼 그 옛날
*사비의 단꿈이 새로워라.

*엿바위 : 窺岩 - 규암의 지명풀이
*비단강 : 錦江 - 금강의 우리말
*사 비 : 泗沘 - 백제의 옛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