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대전·충청 최고득점 조상우 군

2014-12-16     황규산 기자
본지 독자위원 조성준 공인회계사 장남으로 서울대 정외과 합격
수능 전과목 중 국어과목에서 한 문제 틀려… 장래포부 정치인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국에서 만점자가 26명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대전·충청권에서는 만점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가운데 본지 독자위원인 조성준 공인회계사의 장남 상우(충남고, 사진) 군이 수능 전과목 중 국어과목에서 한 문제를 틀려 대전·충청권 최고 득점자 반열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상우 군은 비록 충남고등학교에 재학 중이지만 부친 조성준 공인회계사와 작은 아버지 조성학 법무사 모두 고향인 부여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부여인으로 장암에 본가를 두고 있다.

올초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개최한 ‘전국 고교생 경제 한마당’에서 전국의 내노라하는 우등생들이 경제 분야의 지식을 갖고 경쟁을 하며 동상을 수상한 충남의 대표적인 인재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상우 군은 고교 3년간 줄곳 전교 1등 자리를 놓치지 않았으며 마지막 모의고사에서도 400점 만점을 받아 수능에서 만점을 기대하였으나 아쉽게 국어과목에서 한 문제를 놓쳤다.


표준점수 531점으로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서울대학교 사회과학계열 정치·외교학부에 합격한 상우 군은 수시 서울대 최상위과인 경영학과의 커트라인이 529점으로 본인이 어느 학과를 선택했어도 합격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자신이 희망하던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부에 합격한 상우 군은 “정치학을 공부하면서 부전공으로 경제학을 보다 심도 있게 배우고 로스쿨에 진학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면서 “언젠가 정치인이 돼 국가경제를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끌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부친 조성준 씨와 어머니 김지연 여사 사이에 1남1녀 중 장남으로 밝은 성격을 가진 상우 군은 “제 3국의 길이라 불리는 자신만의 복지정책으로 진보-보수 양쪽의 호응을 이끌어냈던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밝혔다.

부친인 조성준 공인회계사의 영향을 크게 받은 상우 군은 또 한 명의 부여의 인재가 탄생하는 모습이어서 연말 지역의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