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침묵 깨고 입열다, 고향에 대한 강한 애정…
롯데 민간투자 부여유치, 한국전통문화대학교법 국회통과 숨은 공헌 내년 총선 및 대선 큰 역할 전망
2011-11-09 황규산
특히, 2년 전 ‘한국전통문화대학교법’ 국회통과를 위해 당시 안병만 교육과학부 장관에게 보낸 친필 서신을 본지에 동봉했다.그 내용을 살펴보면 “본인은 간곡한 소망 한가지를 전한다”라고 말문을 열면서 “공직에 있었을 때나 지금이나 고향인 부여에 옛 모습을 재현시키는 일로 다행히 본인이 총리 재임시절 중이던 1998년 ‘백제역사재현단지 조성사업’이 착공되었으며 12년간의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이면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어서 감회가 깊다”고 전했다.이어 “이 대역사의 한 중요사업으로 한국전통문화학교를 설립하여 지난 2000년에 개교하였는데, 올해까지 4백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전통문화의 계승과 문화재의 보존·보급 선양을 위한 이론과 실기교육을 하는 우리나라 제일의 4년제 대학과정이 이제 제자리를 충실하게 잡아가고 있는 중이지만, 이 전통문화학교가 4년임에도 교명이 ‘대학’이 아닌 ‘학교’로 되어있기 때문에 졸업생들이 사회로 나가 긍지를 갖기 어렵고 우수한 신입생이나 교수를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JP는 “안 장관님께서 깊이 양찰하셔서 이 학교가 대학의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내년 2010년에 백제역사재현단지 조성사업이 완성되는 만큼 그때까지 이 일이 성사되었으면 하는 것이 본인의 간절한 희망”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이것이 본인이 고향을 위한 생애 마지막 애정이자 도리이고 후손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이 서신을 보내며 찾아뵙고 말씀을 드려야 마땅하겠지만 요양 중이라 글로써 대신 부탁하오니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서신을 마무리했다.
한편,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님께도 같은 내용으로 부탁드렸다”고 전하며 “장관님께서 잘 검토하셔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정중하게 인사했다.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답장을 통해 “요양 중이시란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총리님께서 언급하신대로 ‘한국전통문화학교’가 전통문화 계승 등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나 학교 명칭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대해 공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와 문화재청 등 관련기관에서 지속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특히, 최근 의원발의로 국회에 제출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설치법안’ 제정이 원할히 이루어지면 염려하시는 부분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동 법안이 제정되는 과정에서 저희부가 협조할 사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도와드리도록하고 조속히 건강을 회복하시기를 기원드리며, 글을 마친다”고 답했다.
또, 유인촌 장관은 당시 전화로 인사를 올리며 상세한 내용을 설명하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에도 문화계 인사와 더불어 JP에게 롯데의 부여 민간투자 등 큰 관심을 갖고 부여에 대한 보고를 해온 것으로 전하고 있다.요양 중이면서까지 고향 일이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JP의 고향 사랑은 부여군민들과 함께 일궈낸 숨은 일화로 화제가 되고 있다.
JP는 얼마 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법안이 이진삼 국회의원의 공동발의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자 그 누구보다 가장 앞서 보고를 듣고 기뻐한 것으로 확인됐다.현재도 부여출신의 정·관계 인사들과 활발한 만남을 통해 지역 현안사업과 관련한 정보를 듣고 많은 조언과 관심을 기울이면서 고향 부여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았음을 보여줘 주위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들어 JP 주변이 바쁘게 움직이면서 중앙정치 무대에서 관심이 높아지자 JP는 특유의 평생에 걸친 다양한 독서와 오랜 경륜에서 나오는 화법으로 방문객들에게 조언과 격려를 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건강회복을 위해 재활운동에 전념하고 있으며, 틈나는대로 서울 근교의 미사리 등을 산책하면서 사색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종종 노출되고 있으며, 고향출신 인사들과도 잦은 연락을 주고 받으며 고향에 대한 화두를 갖고 지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편, 2012년 총선과 그 해 연말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의 유력주자와 정치인들이 연일 JP를 찾아 고견을 듣는 등 청구동이 분주해지면서 JP의 주가가 끝없이 상승하고 있어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에 3김시대를 연 주역으로서 향후 그의 역할에 정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