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署, 채무에 시달린 자살 기도자 구조
2015-01-27 강현미 기자
지난 16일 저녁 9시 14분쯤 석성파출소 김보호·정기환 경위는 경기도 용인 경찰서에서 자살 의심자 공조 요청을 받고 부여군 석성면 종북로로 신속히 출동하여 이 씨(33, 남)가 농약을 마시고 신음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자살 기도자 이 씨는 경기도에 사는 누나에게 휴대폰 문자로 ‘나로 인해서 가족이 힘들고 대출금을 갚지 못해 힘들다’고 보내고 휴대폰을 꺼놓고 연락이 되지 않자 누나가 신고한 것으로, 경찰이 발견 당시 이 씨는 달력 뒷면에 유서를 써 놓고 농약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위는 119 구급대원과 통화를 하면서 응급조치를 하고 이 씨를 순찰차에 실어 119구급대가 오고 있는 방향에서 만나 인계했다고 밝혔다. 경찰관의 신속한 대처로 이 씨는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