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지역 아파트 홍수시대 오나?

현재 규암 내리 LH임대 착공 및 외리 민간분양 1곳만 허가

2015-02-03     황규산 발행인
최근 들어 부여 지역에 아파트 건립 추진 여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자칫 아파트 분양 홍수의 대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부여읍 쌍북리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예정 부지가 도시계획 변경으로 아파트 건립을 위해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문화재법에 의한 고도(층수) 제한의 과제가 남아 있어 이에 대한 결론이 우선적으로 나와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 규암면 세 곳에 대한 아파트 건립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2015년 2월 1일 현재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이하 ‘주공’)에서 임대 아파트가 착공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총 임대규모 396세대로 이중 영구임대 50세대, 8~14평 이하 규모이다.

여기에 규암면 외리 (구)대한통운 인근 부지는 396세대 규모로 허가가 완료된 상태이다. 현재 토지주가 시공사를 물색하고 있어 앞으로 착공 절차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여읍·규암 반산·은산지역 현재까지 행정적 절차 없어

규암면 일원의 또다른 한 곳은 규암초등학교 사거리에서 인삼창 방면 반산지구로써 현재 도시계획 변경이 완료된 상태로 향후 사업계획 및 인허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산면 소재지 입구 예정 부지인 ‘부여은산 한양수자인’은 최근 공격적인 판촉 활동으로 지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1월 31일 현재까지 행정적인 인허가 절차는 전혀없는 상황으로 (가칭)부여은산지역주택조합이란 명칭으로 조합원을 모집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여군 관계자는 “2015년 1월 31일 현재까지 인허가 기관인 부여군에서 행정적인 절차를 거쳐 허가가 나간 곳은 규암면 내리 LH(주공) 임대 아파트와 외리지역 민간 분양 아파트 두 곳만 완료됐다”면서 “최근 들어 지역 주민들이 아파트 건립 및 인허가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사실을 봐도 주민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부여 지역은 지속적인 인구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주택 부족 현상이 심각해 최근 5년 사이 빌라, 원룸 등의 신축이 크게 늘어 큰 인기를 얻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빌라 분양도 인기가 시들해져 미분양이 조금씩 남아 있어 향후 민간 아파트 분양 수요도 예상보다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들어 지역 곳곳에 걸린 현수막과 조감도가 들어간 홍보인쇄물 등으로 판촉 홍보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본지에서 조합원 모집과 관련 전화문의를 해본 결과 관계자는 “현재 조합원을 모집하여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총 499세대 중 50% 정도의 조합원만 모집되더라도 아파트 건축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 분양보다 조합원 모집 분양 아파트가 분양가가 더 저렴한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은산 지역 ‘부여은산 한양 수자인’은 일반 아파트 분양이 아닌 조합원 모집 후 그 결과에 따라 행정 절차가 진행되는 조합형 민간 아파트로 주민들이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요구된다.

특히, 2015년 신년 들어 한꺼번에 4~5곳에 아파트 건립 붐이 일면서 자칫 수요에 비해 공급 과잉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어서 행정기관에서 각종 인허가 및 행정 절차에 있어서도 꼼꼼히 살펴 지역 주민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해 불편을 최소화해 주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