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위한 시민단체 필요성 시급

정치적 성향 전혀 없는 순수성 높은 단체 탄생 여론 조성

2015-04-21     황규산 발행인
부여지역 발전을 위한 시민단체나 포럼 출범의 필요성이 지역 지식인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여론이다.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부여지역에는 그동안 각종 시민단체와 다양한 포럼 또 여러 모임 등이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대부분 국고 보조를 받는 관변단체성 성격이 짙은 단체 또 지역을 중심으로 한 몇몇 포럼이나 단체·모임 등은 선거 때 이용되거나 정치적 색채가 눈에 띠는 경우가 종종 있어 그 순수성에 대한 의문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강하게 퍼져나가는 분위기였다.

특히, 지역이 워낙 좁다보니 단체·포럼 등에 속한 회원들이 상당수 중복되는 경우가 크고, 그 회원들이 지방선거 시에는 특정후보 선거캠프에 합류하면서 어느 새 정치적 성격으로 노출돼 인식되면서 이로 인한 갈등의 갈등이 반복되어 자칫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수년 전부터 지역의 몇몇 뜻 있는 지식인들이 지역의 갈등 해소와 부여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새로운 비전과 방향을 토론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순수한 모임을 갖자는 의견들이 조금씩 흘러나왔고, 최근 이에 공감하는 여론조성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다양한 직업군에서 성별, 나이를 벗어나 전문직종을 가진 지식인들이 중심이 돼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 학문적 연구와 토론, 주제발표 등으로 새로운 모임의 문화형성이 되어가고 있다.

이 모임은 본지에 이미 자문을 구하고 자체적으로 활동에 들어간지 꽤 많은 기간이 흘렸지만 현재까지 정식 명칭이나 외부 노출을 극도로 자제하면서 인적네트워크를 조심스럽게 넓혀가고 있고 또 공식적인 출범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자는 “현재 부여는 선출직 정치인들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주민들의 쓴소리를 귀담아 듣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을 하라고 선출했는데 군수, 도의원, 군의원 등 대부분의 지역정치인들이 일을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행사장과 사람 모이는 곳만 찾아다니며 인사하고 눈 도장만 찍고 있는 정치인들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고 부여의 미래는 기대할 수가 없다. 또 지역실정과는 전혀 맞지 않는 수도권이나 큰 도시의 흉내를 내며 각종 재단, 공단 등을 신설해 지방비의 부담만 증가하는 전시성 행정은 결코 몇 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행정이라는 생각이 크게 느껴진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아니더라도 진정한 시민단체들이 더 크게 늘어나 지역발전을 걱정하는 잘못된 행정을 바로 잡아주고 그 방향을 제시할 수 있기를 진정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정치권의 무능 또 일부 단체들의 정치적 편향, 미흡한 역할 등으로 순수성 있는 단체가 출범해 지역발전과 함께 과연 그 기능을 충실하게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