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히기냐? 뒤집는다! 추격해 역전이냐?…
2012-04-05 21c부여신문
4.11 제19대 총선을 불과 1주일 앞두고 지역 선거 분위기가 혼탁·과열돼 있어 지역 주민들의 민심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새누리당 김근태 후보는 “각종 방송·언론보도에서 알 수 있듯이 선두를 굳건히 지키는 전략”을 내세우며 “3일 박근혜 선대위원장의 부여 방문으로 대세론으로 추격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부여·청양이 더 이상 지역 정당의 들러리가 되어서는 안된다. 내 고향의 발전은 우리 스스로 힘을 모아야 하기에 강력한 여당에게 힘을 모아 박근혜 위원장과 함께 낙후된 부여 발전을 이루는데 몰표를 달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박정현 후보는 “수도권에서부터 불어오는 ‘정권 심판론’이 국민들에게 큰 공감대를 얻으며, 세종시에서 이해찬 후보의 바람이 공주, 논산을 거쳐 이제 부여를 지나고 있다”면서 “지역 정당으론 한계가 있고, 이젠 강한 야당을 선택해 정권을 바꾸는데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의 낙하산 인사, 비방하고 민심을 져버리는 선거는 뿌리뽑아야 한다”면서 “진정한 일꾼을 뽑아 일을 시켜달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최근에는 아예 모임이나 단체에서 식사를 하는 일도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며 선거 후유증이 만만치 않아 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 김근태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를 내세우면서 더 이상 지역 발전을 늦춰서는 안될 것”이라며 ‘朴風 열기’를 몰고 있고, 민주통합당 박정현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주장하며 수도권부터의 야당 바람 몰이를, 자유선진당 홍표근 후보는 “그래도 지역 정당만이 대안”이라면서 ‘지역 정당론’을 내세우며 막판 선거전을 이끌고 있다.
자유선진당 홍표근 후보는 “우리는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다”면서 “지금까지 충청을 대변하는 자유선진당만이 유일하게 충청을 지켜온 뿌리”라면서 “농민들과 부동층 등 숨어 있는 민심의 표는 바로 선진당이기에 오는 4월 11일은 선진당이 우뚝서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홍 후보는 “두 번의 도의원과 농수산경제위원장을 역임하면서 누구보다 농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일 잘 하는 진짜배기 일꾼 홍표근을 국회로 보내 부여·청양의 숙원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4년간 의정활동에 대한 심판을 받겠다며 무소속으로 나선 이진삼 후보의 득표력에 지역 정가에서 화두가 되고 있고, 무소속 한덕희 후보는 주로 청양 쪽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으며, 매일 횡단보도 앞에서 인사를 하면서 외로운 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무소속 김기한 후보에 대한 동정론이 일면서 무소속 후보간 순위 싸움에도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혼탁한 선거전 속에서도 지역의 유권자들은 ‘인물론’을 살피는 분위기도 엿보이면서 ‘과연 부여·청양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정치인에 대한 갈망’을 풀어줄 후보를 선택하기 위해 아직도 속내를 들어내지 않고 있는 30%에 달하는 부동층의 향배가 막판 선거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각 후보마다 자신하고 있는 청양의 표심과 가장 많은 유권자가 있는 부여읍 표심의 향배가 이번 4.11 총선에서 여의도행 티켓을 거머쥐는 주인공이 될 것이란 여론이다.
여기에 현재까지 현직 신분으로 이용우 군수는 중립을 지키고 있지만, 정작 이 군수의 과거 선거조직이 각 후보캠프에 흩어져 있는 실정이고, 선진당의 부여지역 좌장격인 유병돈 도의원의 침묵에도 지역 정가에서는 화두가 되고 있다.
한편, 이번 제19대 총선의 결과에 관계없이 선거법으로 인한 많은 지역 주민들이 상처를 입게 돼 그 후유증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 민심을 추스리는데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지며, 역대 가장 부끄러운 선거로 기억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