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학교 부여병원 외래 산부인과 운영
“임산부 여러분! 이제 가까운 병원에서 편안하게 진료 받으세요”
2015-07-07 황규산 기자
부여군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적극적인 출산장려 정책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의 이탈로 인한 출산율 감소 및 급격한 고령화로 산부인과 진료를 실시하는 의료기관이 단 한곳도 없는 실정이었으며, 임산부들은 산전·산후 진찰을 위해 원거리 이동으로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컸을 뿐 아니라 여성암 조기검진 및 질환관리에 큰 불편을 초래했다.
외래 산부인과는 외래 진료실, 처치실, 교육상담실과 초음파 진단기, 태아 감시 장치 등 산부인과 운영 의료장비를 구입해 진료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추고 임산부 진료는 물론 태아의 건강과 임산부의 건강한 출산을 위한 산전산후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민현식 건양대학교 부여병원장은 “지역 내 임산부와 산전관리 결과를 인근 산부인과 병원과의 MOU 체결 등을 통해 관내 임산부가 분만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고 여성의 건강을 위해 건강검진 및 예방관리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지금까지 무거운 몸을 이끌고 인근 논산이나 대전까지 진료를 다녔으나, 이제는 편안하게 가까운 곳으로 다닐 수 있어 좋다고 외래 산부인과 개설을 반겼다.
군 관계자는 “외래 산부인과 운영으로 시간과 비용 절감은 물론 출산 인프라 구축으로 여성들의 임산과 출산부담을 덜어주고 산모 및 태아의 건강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인구증가 정책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