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인의 긍지 모아 세계로 향하자!

황 규 산 21세기 부여신문 발행인 겸 대표이사

2015-07-14     황규산 발행인
21세기 부여신문이 창간 1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1주년을 앞두고 서울에서 출향인사 한 분께서 고향을 내려오시던 길에 찾아오셔 모처럼 많은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가졌습니다. 최근에 만든 제품을 주시면서 15년 동안 연구한 끝에 완성된 제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어릴 적 성장과정에서부터 현재까지 지금은 세계적인 기업과 파트너쉽을 구축해 사업을 하고 있는 안정된 기업인으로 성장했지만, 아직도 도전하는 정신, 자신과의 싸움, 노력하는 미래지향적인 자세 등은 저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21세기 부여신문에 대한 큰 관심도 보여주셨습니다. 올 초부터 부여신문에 대한 독자 여러분과 지역 더 나아가 출향인사들께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은 표현할 수 없을만큼 크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부여신문은 꿈이 있습니다. 부여신문에는 부여의 미래에 대한 책임감이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최소한 부여신문은 권력에 굴하지 않고 부정과 타협하지 않으며 부패를 바로 말할 수 있는 언론입니다. 또한 어떠한 정치 세력과 이권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유로운 사명감 있는 언론으로 명예를 지키고 있습니다.

10년 뒤 부여의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100년 뒤 부여의 미래를 그려봅니다. 11년 전 창간 당시부터 현재까지 부여의 인구는 얼마나 줄었습니까? 또 상권의 변화는 어떻습니까? 특히, 경제 인구의 연령대는 어떻게 변화했고, 부여지역 주민과 이주민의 비율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셨습니까?

부여읍 구교리를 중심으로 관북리 일원의 보상지역 주택과 건물의 철거는 얼마나 될까요? 지난 정권에서 4대강 사업으로 토지보상을 받아 부여를 떠난 세대는 어느 정도일까요?

부여의 현실입니다.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부여신문은 성장하며 지켜왔습니다. 이 현실 속에서 부여신문은 무한한 책임감을 통찰하면서 깊은 반성을 합니다. 더 늦기 전에 부여를 좀 먹는, 부여를 병들게 하는, 마치 비정상을 정상처럼 착각하게 하는 고질병을 치유해야 합니다.

최근들어 부여 정치권이 병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 누구 하나 이에 대해 말을 꺼내지도 못하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부여신문은 이를 좌시하지 않았습니다. 독자들의 눈과 귀가 열려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고 이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사명으로 길을 걸어왔기에 독자 여러분의 무한한 신뢰와 성원을 받는 유일한 지역언론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그 사실을 오로지 명예로 가슴에 담고 있습니다.

얼마 전 부여에는 큰 경사가 있었습니다. 선조들께서 물려주신 소중한 유산인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 나성 등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부여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을 때입니다. 부여신문이 앞장서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그 소중한 마음 가슴에 담아 정론직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