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여는 아침] 여름밤

2015-07-28     임선희
비오는 여름밤
시원함을 들이마시고
깊게 마시고
온몸으로 퍼지는
빗방울 두어 개가
촉촉하게
맘 속으로 스미고
더운 맘을 녹이고
좋으다

비오는 여름밤 한 잔을
마시고
잔잔하게 저어 마시고
깊게 하는 그리움
그리고
보고픔들이
일렁이는 이밤...

무지 좋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