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여는 아침] 가을의 향수

2015-10-13     이존길
알밤
산속에 숨어 있는 알밤
줍고 또 주어도
계속 떨어지는 알밤송이

한톨 두톨 세톨... 알밤송이 줍다보면
머리 위에 왕톨만한 알밤송이 떨어지네

알밤송이 한톨 껍질 벗겨
아삭아삭 베어 물면
고소하고 달콤한
알밤 맛 보았네

가을바람 풍요로운 황금들녘
올해도 농민들이
땀흘린
보람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