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여는 아침] 새 천년 새 아침

2016-01-12     蘇山 임 원 재
새 천년 새 아침
앞산이 제일 먼저
솟아오르고
하늘은 입을 벌려
소리칩니다.

‘키르만자로’
에베레스트 정상!
북빙해, 남극의 설원에서도
그리니치 천문대에서
남태평양 일부 변경선까지
새 천년 해맞이로 술렁입니다.

어제는 서해로 지고
오늘은 동에서 돋는 해를
우리 모두 찾아가서 맞이해요

섬에 사는 사람은
바다로 나가고
물에 사는 친구는 산으로 가서
가슴 가득 햇살을 안고

손을 내밀면
손을 내밀면
백두산에서 백록담까지
손과 손이 닿을 것 같은
환한 웃음이 번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