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영·유료주차장 관리 허술
부여읍 시가지 유료주차장 징수원 안전의식 부족 사고위험 노출
2012-06-14 21c부여신문
부여읍 시가지 도로변 유료주차장과 중앙시장 주변 공영주차장에 대한 관리실태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부여읍 쌍북리에 거주하는 신모(46) 씨는 지난 달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에 오후에 주차한 뒤 저녁 무렵에 주차장에서 나가려는데 요금을 받고 있는 안내원이 5백원의 주차료를 요구해 지불했다.
그 다음 날에도 5백원을 지불하면서 영수증을 요구하자 요금 징수원은 “영수증이 없다”고 답했고 주차기록을 묻자 “기록 또한 없다”는 답변을 듣고 이의를 제기했다. 신모 씨는 “어떻게 요금체계도 설명이 없고, 특히 차량 주차시간 기록 또 영수증조차 없다는 사실이 이해가 되느냐?”면서 “더욱 기막힌 사실은 그럼 주차료를 어떻게 정산하느냐고 물으니 매일매일 주차요금을 모아서 그대로 중앙시장상인조합에 입금하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주차요금 징수체계에 대한 허술함에 대해 개탄했다.
이에 대해 중앙시장 상점가협동조합 관계자는 “일일히 자동으로 기록하고 있다”며 “하루에 백여명 이상이 이용해 영수증을 자동으로 발급하고 있지만 자주 차단기가 고장이나 수기로 기록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주차료 정산을 묻자 “서로 믿는 방법 밖에 없다”고 답변했다.
또 부여읍 시가지 도로변 유료주차장의 경우 주차요금 징수원들이 요금을 받기 위해 마구잡이로 무단횡단을 일삼고 있어 차량 운전자들이 사고위험을 느끼는 경우도 종종 발생되고 있고, 주차요금을 받기 위해 차량을 1차선이나 2차선 등에 관계없이 정차시키는 행동도 서슴치 않고 있어 주차 징수원에 대한 교통법규 준수교육 및 사고예방 교육 등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시가지를 운전하면서 한두 번은 겪어봤을 일로, 주차요금 징수원들이 갑자기 도로를 뛰어 나가면서 차량 통행에 큰 장애를 주는 경우가 빈번해지면서 특히, 여성 운전자들이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도로를 가로막고 주차요금을 징수하는 경우도 상당수 목격되는 실정을 보면 행정기관에서 유료주차장과 공영주차장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필요로 하고 있다. 또한, 주차요금 징수보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사람의 안전과 차량의 안전한 통행 및 교통사고 예방이 우선이란 사실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여군 관계자는 “부여군에서 현재 위탁관리를 시장조합에 준 것으로 모든 관리운영은 조합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지도 및 관리점검에 대해 묻자 “이 경우도 모든 사항은 위탁자가 관리하고 있는 사항이지만 앞으로 지도감독을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
재래시장 활성화 및 지역 경제에 보탬을 주기기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한 공영주차장의 관리운영이 제대로 실시돼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