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초등학교 - 니시소학교 제28회 한·일 교류

“국경을 초월한 뜨거운 우정”

2012-06-21     21c부여신문
국경을 초월한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의 우정은 언어도, 성별도, 문화도 장벽이 되지 않았다.

백제초등학교(교장 정하철, 사진 왼쪽)는 일본 자매학교인 다자이후시 니시소학교(교장 나가토미 켄이치로, 사진 오른쪽) 방문단과 제28회 한일 친선 교류를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개최했다. 올해 28회를 맞이한 양교는 지난 13일 니시소학교 나가토미 켄이치로 교장외 40명의 방문단이 백제초등학교를 방문해 양교의 우정을 나누었다.

지난 13일 백제꿈나무관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양교 교장의 인사와 학생대표 인사, 선물 교환, 학교운영위원장과 학부모 회장이 선물을 주고 받으며 친선 교류를 가졌다. 이튿날 양교 학생들은 백제꿈나무관에서 서로 준비한 작품을 교환한 후 영어스피킹, 사물놀이, 소고춤, 부채춤, 관악연주, 시음, 소오란부시, 합창 등 장기자랑과 다양한 공연으로 한일 양국의 특징을 살린 전통문화를 선보이며 교류활동을 이어갔다.

양교 학생들은 서로 언어와 문화 등 많은 것이 달랐지만 공연 문화를 통해 서로의 장벽을 무너뜨리면서 한마음으로 행복한 시간을 나누었다. 특히, 서로를 부둥껴안고 손뼉을 치며 함께 어깨춤을 추면서 노래를 따라부르는 장면에서 지구촌은 하나라는 교육적 효과까지 크게 깨닫는 의미 있는 교류를 보여줬다. 이후 양교 학생들은 정림사지, 국립부여박물관, 백제역사문화관, 백제왕궁, 궁남지 등을 둘러보고 아스카 문화의 원류인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감상했다.

3일차 송별식을 마치며 서로 작별인사를 나누고 버스에 오르는 일본 니시소학교 방문단은 참지 못한 울음을 터뜨리며 아쉬움을 달랬다. 짧은 3일간의 일정이지만 서로 음식을 나눠먹으며 뒹굴고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리면서 부둥껴안고 아쉬움 속에 굵은 눈물을 쏟는 모습을 뒤로 하고 내년에 일본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며 친선 교류를 마쳤다.

한편, 15일 송별식을 갖고 니시소학교 교류 학생들이 버스에 오르자 백제초 학생과 학부모들은 눈물을 흘리며 3일간의 짧은 시간 속에서도 진한 우정을 쌓은 것을 확인시켰고, 일부 학부모들은 버스 창문 사이로 손을 잡고 아쉬움을 달래며 내년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