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정해 꾸준히 노력하면 꿈은 이루어진다”
시사저널 소종섭 편집장 외산중·발효식품고에서 강연
2012-07-26 21c부여신문
지난 18일 오전 11시 30분, 외산중학교 강당에서는 소종섭(사진) 시사저널 편집장의 특별 강연이 열렸다. 본지에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부여의 역사 인물들’을 인기리에 연재했던 소 편집장은 외산중학교를 졸업하고 부여고등학교, 고려대학교를 나왔다.
특강은 외산중학교 전교생 70여명을 대상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소 편집장은 이어 오후 2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홍산의 발효식품고등학교(옛 홍산농업고등학교) 1학년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이번 특강은 ‘부여의 역사 인물들’ 연재는 물론 소 편집장이 언론계와 ‘매월당 김시습 기념사업회’ 등을 조직해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데 주목한 외산중학교와 발효식품고등학교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소 편집장은 특강에서 자신이 3년 동안 신문배달을 했던 중학 시절을 이야기하면서 후배들이 어려움에 쉽게 굴복하지 말고 강한 의지를 갖고 자립심을 키워나갈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지금은 차별화가 강점인 만큼 시골에서 태어나 자란 점이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과 비교해 감성적이나 인문·정서적인 측면에서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으니 부여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하루하루 열심히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인터넷 시대에 우리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제대로 아는 것은 많지 않다”라며 “가까이는 부모님의 일생 나아가 주변의 문화 유적과 역사 인물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부모님의 성장과정이 어떠했는지, 결혼은 어떻게 했는지 등 부모님의 일생에 대해 아는 것은 자식된 도리이며 뿌리를 인식하는 좋은 계기가 되고 부모님과 더욱 친숙해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문화강국 백제의 우수성에 대해 강조하며 매월당 김시습, 정승 상진, 시인 신동엽 등 부여의 역사 인물들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소 편집장은 후배들이 이러한 역사 인물들에 대해 아는 것은 단순히 과거를 익히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의 정신과 삶을 재발견해 현재에 계승·발전하기 위함이라고 역설했다.
더불어 학생들의 진로선택과 관련해 “간판을 중시하던 시대는 갔다”라며 후배들이 자신이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분야에서 직업을 개척해 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실력도 안 되고 뚜렷한 목표도 없는데 무작정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거나 비싼 수업료를 내고 대학에 다니는 것보다는 고교 졸업생들의 취업문도 넓어지고 있고 직장 대학, 사이버 대학 등도 활성화 된 만큼 일찍 사회에 진출해 전문성을 쌓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변화 된 취업 트렌드를 설명했다.
소 편집장은 “또한 목표를 정했으면 포기하지 말고 꾸준하게 가면 언젠가는 반드시 꿈을 이루게 된다”면서 “미칠 정도로 열심히 노력해야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방덕식 외산중학교 교장은 “학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 학생들에게 새로운 인식과 비전을 심어준 특강이었다. 소 편집장에게 이런 활동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라고 말했다.
발효식품고등학교 이성훈 교사는 “반응도 좋고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강연이라고 생각해 내년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추진해 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소종섭 편집장은 “참으로 기분 좋은 만남이었고 스스로도 많이 배운 느낌이다. 초청해 준 선생님들과 학교 측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소 편집장은 8월 말을 목표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부여의 역사 인물들’을 책으로 발간하는 작업을 마무리 중에 있다. 그는 책이 발간되면 서울과 부여에서 ‘출판 나눔회’를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