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북리 아파트 일대 ‘주차와의 전쟁’
소방도로 불법주차, 주민들 공영주차장 설치요구, 홍선아파트 108동 뒷편 야산 붕괴위험, 안전진단 민원
2011-11-14 21c부여신문
지난 달 31일 부여읍 이장단과 부여군청 실·과·단·소장 합동 상생발전 회의가 부여읍사무소에서 열린 가운데 이날 이장단들은 그 동안 쌓여던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았다. 특히, 구아리 배차주 이장은 “부여군에서 유일하게 회관 하나없이 홀대받고 있는 지역이 바로 구아리”라고 지적하면서 “구아리 주민들이 왜 차별된 불편을 감수해야만하는지 이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했다.
또 쌍북6리 이용휘 이장은 “홍선아파트 주변도로는 불법주차로 인한 잦은 접촉사고로 안전에도 위험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인근 공유지를 군에서 매입하여 이 일대 주민들에게 공용주차장으로 사용해주는 방안”을 요구했다. 이어 “지난 집중 폭우 시 홍선아파트 108동 뒷편 야산의 절개지가 급경사로 토사유실 및 절개지 하단부분에 쌓아둔 석축이 불안정해 붕괴위험이 높아 보이는데 만약의 경우 절개지가 붕괴되면 상당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부여군에서 하루빨리 전문가에게 안전진단을 실시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용휘 이장은 “쌍북리 일대에 주차문제로 주민들끼리 시비가 빈번하게 일고 있는데 방범용 CCTV 조차 없어 불편이 크다”면서 “부여군에서 방법을 찾아 달라”고 강하게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날 이용우 군수는 “내집의 주차장은 내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데 워낙 아파트 밀집지역이고 또 주차장이 협소해 많은 불편은 이해하지만 공유지 600여 평의 토지매입은 10억 원 이상이 소요되기에 부여군 재정형편으로 너무 어려운 실정이므로 추후 연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선아파트 108동 뒷편 야산 절개지는 군에서 두 차례 정도 현장확인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내년도 공동주택지원예산으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도록 우선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군수리 김대호 이장은 “천재지변으로 인한 농작물피해는 우선 지급되야 하는데 타 시·군보다 늦어 불편하다”면서 “부여군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행정을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날 많은 민원들이 제기된 가운데 쌍북리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의 주차문제는 지역 주민들이 자칫하면 집단적인 민원을 제기할 수도 있는 여지도 있고 잦은 사고와 어린이들의 통행에 큰 불편과 위험이 노출되어 있어 방법용 CCTV 설치가 우선 시급한 실정으로 보여지며, 홍선아파트 108동 뒷편 야산 절개지의 붕괴위험에 대한 민원도 생명과 연계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어 하루빨리 이에 대한 신속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