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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원·죽봉·무림의 필묵동행전(筆墨同行展)
향원·죽봉·무림의 필묵동행전(筆墨同行展)
  • 황규산 기자
  • 승인 2019.10.05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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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원의 광란(珖蘭), 죽봉의 금강경(金剛經), 무림 광매(狂梅)

대한민국 근대사 당대 최고의 서예가인 원곡(原谷) 김기승(金基昇, 1909~2000)의 문하에서 인연을 맺은 향원과 무림 또 죽봉이 한자리에 모여 일생일대 최고의 작품으로 한국서단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동국 예술의전당 수석 큐레이터는 ‘동행전’글머리에서 미수를 삼년 앞둔 향원(香原)이 경희작가의 ‘광란(珖蘭)과 죽봉(竹峰) 황성현 작가의 세해(細楷)로  쓴 ‘금강경(金剛經)’, 무림(霧霖) 김영기 작가의 광초(珖艸)필의로 그린 ‘광매(狂梅)’작품에 대해 “향원의 예술생애 전부를 ‘난(蘭)’ 하나에 총집결시켜  ‘난의화가’란 닉네임의 진수를 보여줬다”며 “70평생의 서법연수는 오늘의 사군자 및 문인화에서 그 빛을 발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또 죽봉의 종교적 수행(修行)으로서 소해(小楷)와 금강경은 당시 일중(一中) 김충현(金忠顯, 1921~2006)과 같은 대가들이 국보로 칭송할 정도로 그 필력이나 경지를 세간(世間)에서 아는 사람은 다알고 있다”고 해서와 행서에 남다른 특징을 소개했다.
“접신(接神)의 무림 초서(草書)와 광매(狂梅)는 지금까지 어느 작가에게서 볼 수 없는 독자적인 세계를 열어가고 있다”면서 “더이상 무림의 광매는 그냥 대상의 재현으로서 광매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서(書)는 만상(萬象)의 기(氣)를 훔쳐 영(靈)에 귀속시키고 천도(天道)를 자기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심아탈속(尋我脫俗)의 접신예술(接神藝術)이다”라고 끝없는 찬사를 쏟아냈다.
지난달 24일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한국서단의 대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무림의 오랜 벗 김진환 법무법인 새한양 대표변호사를 비롯해 각계 각층의 저명 인사들이  축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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