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를 녹인 ‘셔틀 콕’의 감동
추위를 녹인 ‘셔틀 콕’의 감동
  • 김낙희 기자
  • 승인 2012.12.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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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故 윤달현배 배드민턴 대회 성료
한 겨울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지역에서 주말을 이용해 뜻 깊은 스포츠 행사가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드민턴의 불모지인 부여지역에 처음으로 배드민턴 생활스포츠를 알리면서 지역 생활체육에 공헌을 했던 부여 초촌출신 故 윤달현 옹을 추모하는 배드민턴 대회가 지난 16일 부여군민체육관에서 열렸다.

故 윤달현 옹의 유족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21c부여신문

제15회 故 윤달현배 배드민턴 대회에는 이용우 군수, 윤준웅 문화원장, 부여군배드민턴연합회 박종락 회장, 故 윤달현 옹의 가족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故 윤달현 옹은 부여 초촌출신으로 전국대회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며 서울 동대문구, 강원도 홍천지역에서 배드민턴 붐을 일으켰으며, 1990년대 부여에 처음으로 배드민턴을 소개했다. 이후 1990년대 중반부터 대회를 개최하며 현재 20여년에 가까운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부여군배드민턴연합회 박종락 회장이 故 윤달현 옹의 차남 윤재환 씨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21c부여신문

이날 유족대표로 참석한 차남 윤재환(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사무국장) 씨는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아버님의 유지를 받들어 좋은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주신 지역 배드민턴 동호인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소중한 마음 늘 가슴에 담겠다”고 말했다.

이용우 군수는 “故 윤달현 선생님께서는 우리지역에 생활체육의 시대를 개척한 훌륭한 분”이라면서 “오늘 뜻 깊은 대회가 더욱 빛나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원도 홍천지역에서 30여명이 대회에 참여했고, 부여군배드민턴 연합회에서 故 윤달현 옹의 가족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