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공무원들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을 터이고, 의회 의원들은 주민들이 투표로 선출한 선출직으로서 집행부를 견제하면서 군정 발전에 앞장서 달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공무원들 또한 유권자로서 당당히 투표에 참여했지 않는가?
그렇다면 이젠 공무원들도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하며, 이에 임하는 자세 역시 변해야 한다. 또한 의회도 해마다 되풀이 되는 질책성 자료 요구나 과다한 자료 요구로 인해 소중한 시간을 낭비해서도 안될 일이다.
항간에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다수의 의원들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한 예년과는 달리 오랫동안 관행처럼 내려오는 문제점은 반드시 지적하겠다는 내용도 들리고 있다. 공무원들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여 잘못된 점은 바로 잡고 시정해야 할 것이다.
행정사무감사만 피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이젠 지워버려야 한다. 잘못은 고치면 되는 것이고 되풀이 되지 않도로 노력하면 용서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은폐하거나 오히려 반복된다면 이에 대한 강한 책임이 요구될 것이다.
일을 하면서 누구든 실수는 할 수 있다. 하지만 고의적으로 반복되는 관행은 실수가 아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공직사회도 빠르게 변하며 투명해지고 있다. 그만큼 주민들의 기대도 높아만 가고 있으며, 공직자도 이에 대한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의회’나 ‘공무원’ 모두가 소중한 주민들의 세금으로 보수를 받고 있기에 주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지역 주민들의 눈에 비춰진 공직계의 모습은 어떠한지 한 번쯤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얼마나 신뢰도가 높은지? 또 주민들에게 몇%의 만족도를 주는 행정을 펼치고 있는지, 혹 자체적으로 진단을 해보지는 않았는지 묻고 싶다.
부여군의회 또한 얼마나 주민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있는지 더불어 묻고 싶다.
더 늦기 전에 부여군의회 차원에서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민생 탐방을 실시해 현재 지역 주민들의 살아 있는 목소리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
주민들은 의회를 비롯해 행정에 거는 기대는 갈수록 커가고 있다.
부여군의회 의원들도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을 발굴하여 격려하고 힘을 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지역 발전을 위해 발생된 문제점은 바로 잡아 누구나 공감하는 행정사무감사가 되어 공직계의 사기도 살리면서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민들께 보답해야 할 중요한 시기가 다가왔다. 이번 행정사무감사가 과연 어떻게 전개될 지 주민들의 정직한 두 눈이 유난히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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