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여성단체협의회 검찰에 ‘진정서’⇔ K의원 정당한 행정사무감사 발언
부여군 여성단체협의회 송복섭 회장은 지난 달 28일 부여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부여군의회 K의원이 행정사무감사장에서 여성들에게 성적인 모욕감을 주는 여성 비하 발언을 해 부여군 여성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면서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송 회장은 “지난 11월 14일 부여군과 자매결연 도시인 서울특별시 양천구청의 초청으로 부여 지역 사회단체장 및 회원 40여 명이 양천구를 방문, 저녁 만찬을 가졌다”라고 설명하면서 “당시 분위기상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가 너무 좋아 부여 회원들과 서로 어깨동무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도덕적으로 문제되는 행동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K의원은 ‘양천구를 방문 시 여성단체 회원들이 블루스를 추며 XX치마를 입고 춤을 추는 등 부여군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취지의 발언을 부여군의회 2011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했는데 이는 부여군 여성들에게 성적인 모욕감을 갖게하는 성폭력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같은 발언에 대해 사과문을 내고 피해 여성들에게 보상을 해야 할 것”이라며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부여군의회 행정사무감사 녹취록 원본을 요구했고 28일 검찰에 명예훼손 및 성폭력관련 진정서를 제출하며 증거인멸에 관한 증거물(행정사무감사 녹취록) 보존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발언 관련 당사자인 K의원은 “주민지원과 행정사무감사 행감자료 제출자료로 사회단체장이 자매결연지 방문과 연수자료 내역을 요구했는데 자료가 ‘해당사항 없음’으로 되어 있어 본 의원이 ‘왜 자료에 없다고 했는가?’ 물으니 ‘군포시, 양천구청 등이 있다’고 했다. 최근 양천구청 방문자 중 본 의원에게 ‘저녁만찬에서 여성단체들 중에 술을 따르고 XX치마를 입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데 민망해 죽을 뻔 했다’고 하여 전국 최고의 효자군인 부여군에서 초청받아 간 손님이 부여의 명예를 훼손해서 안된다’는 취지로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행정사무감사장에서 나온 ‘XX치마’ 발언이 일파만파 소문으로 번지며 ‘확인 발언’이냐 ‘비하 발언’인가?를 놓고 해석이 다양해 향후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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