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경찰, 집념의 105일
부여경찰, 집념의 105일
  • 황규산 기자
  • 승인 2013.04.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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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수색 끝에 지적장애1급 이정숙씨 시신으로 발견
부여경찰서(서장 배병철)는 실종 신고된 지적장애1급 이정숙(54·여) 씨를 수색 105일만인 지난달 28일 오전 8시경 은산면 합수리 소재 망신산 축령봉 7부능선 계곡에서 발견했다.

경찰에서는 지난 2012년 12월 21일 오전 9시 10분경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실종자의 행적을 수사하여 실종자가 13일 오후 18시경 주거지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나가 귀가치 않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실종자의 주거지 뒤쪽에 위치한 은산면 내지리 소재 망신산(해발343m)을 중심으로 수색을 펼쳤다.

실종자 수색은 총 20회에 걸쳐 헬기출동 8회, 사체탐지견 동원 14회, 경찰병력 총 1400명, 지역 주민 및 단체 등 총 1225명, 전단지 20,500매와 현수막 20개를 제작 배포 및 부착하고 마을 방송과 문자전송 등 지속적인 홍보와 수색을 실시한 끝에 3월 28일 8시경 마을 주민의 신고로 사망한 실종자를 찾아내 가족에게 인계했다.

부여경찰서 배병철 서장은 “‘사회적 약자 보호와 지역 주민의 안녕’을 경찰 업무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그동안 지속적인 수색과 홍보를 통해 이번 실종자도 지역 주민의 신고로 발견하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부여군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