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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부여군의회 이대현 운영위원장
2014 부여군의회 이대현 운영위원장
  • 황규산 발행인
  • 승인 2014.03.12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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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들을 위한 의정활동 보람, 남을 먼저 배려하고 쓴소리도 귀담아 들어”
<연재순서>
1.조세연 부여군의회 의원
2.김민수 부여군의회 의원
3.김태호 부여군의회 부의장
4.이경영 부여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가장 먼저 주민들이 선출하는 지방의원으로서 지역의 일꾼으로 그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민의를 대변하고 있는 부여군의회.
21세기 부여신문에서는 부여군의회를 찾아 2014년 신년 기획으로 의원들의 인터뷰를 갖고 주민들을 대표하고 있는 목소리를 들어보기로 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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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의회 의원 중 가장 연장자이자 맏형격으로 어려운 점도 많았을텐데.


▷연장자라는 사명감이 오히려 내 자신을 항상 낮추고 절제할 줄 아는 생활습관으로 바뀌게 하는 소중함을 얻는 계기가 됐다. 의회라는 기능이 군민들의 손으로 선출된 11명 의원 모두가 각자 개성이 뚜렷한 특징이 있어 모두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이를 반영하는 점이 어려웠다. 특히, 새누리당으로 합당하기 전에는 두 개의 정당으로 나뉘어 서로 다른 의견으로 대립했을 때 난감했던 적이 참으로 많았던 기억이다.

하지만 늘 부여군을 생각하고 부여군의 미래를 놓고 고민하는 의원님들의 열정 덕분에 슬기롭게 헤쳐나가며 의정활동을 펼쳐 보람이 크다. 오히려 내가 부여군의회 의원님 모두를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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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많은 활동을 하면서도 정치는 생각보다 뒤늦게 시작한 것이 아닌가.

▷정치에 있어 늦고 빠름이 있는가?…(라고 되물으며 호탕한 웃음으로 잠시 분위기를 바꿔본다.)그동안 많은 도전 끝에 어렵게 입문했다고 말해야 정확할 것 같다.

한창 젊은 나이에는 나름대로 소신을 가지고 농민을 위한 활동을 하고 싶어 부여농협 조합장 선거에도 출마했었다. 또 군의원 선거에 출마해 수차례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항상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며 이겨냈다.

아마 일찍이 사회단체활동을 시작한 기억이다. 30여개 단체에서 크고 작은 직책을 맡아 인생의 대부분을 함께 했었다. 워낙 낙천적인 성격에 사회단체장을 오랜 세월 하다보니 선출직 출마보다 단체장으로 기억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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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읍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며 누구보다 구도심 상권에 대한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나는 부여에서 태어나 자랐고 장사를 해온 터줏대감이다. 지역경제가 침체되면 무엇보다 내게도 큰 타격이 있지 않겠는가? 우리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대안마련이 시급하다.

이는 행정기관이 주도 되어서도 안 되고, 우리 상인들 스스로 가장 먼저 위기의식을 가지고 살길을 찾아야만 지역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되며 한마음이 되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소신이다.

아직까지 서로 누가 해주겠지... 또 아직까지는...’ 하면서 소극적인 사고가 안타까울 뿐이다. 나의 어려움을, 나의 현재를 남이 대신 도와주진 않는 법이다. 그러니 스스로 먼저 깨닫고 도움을 요청해야 함께라는 생각으로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틈나는대로 시가지를 걸으며 많은 생각을 하고 또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는다. 너무 많은 상가의 점포가 비어 있다. 언제부터인지 빈 점포가 하나 둘씩 늘어나더니 이젠 눈에 띄게 들어온다. 상가의 업종도 다양화 되지 못한 채 몇몇 업종은 포화상태를 넘어선지 오래인 것 같다.

자칫 상권의 붕괴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두려움마저 갖게 한다. 바라보지만 말고 이야기하고 서로 부딪혀 보자. 신뢰를 갖고 허심탄회하게 모두가 함께 잘살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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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우리의 고향 부여만이 가지고 있는 자랑이 있지 않은가? 바로 선조들께서 주신 백제의 역사와 문화 유산이다. 이는 오로지 부여만이 가지고 있는 자랑이자 세계 속에 단 하나뿐인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이를 활용해야 한다.

이보다 더 좋은 그 무엇이 어디에 있단 말이가? 부여읍 시가지를 먼 미래를 내다보고 제대로 장기적인 계획으로 정비해야만 한다. 이는 부여군민 모두가 생각하고 있는 소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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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군민들께 한말씀 해달라.

▷평소 남을 먼저 생각하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 하지만 의회에 들어와보니 평소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확고한 신념이 들었다.

군민들의 쓴소리를 귀담아 듣고 군민들을 위한 의정활동만이 부끄럽지 않은 의원이 될 수 있다는 진실을 늘 가슴에 담고 있다. 군민들께 더욱 신뢰받는 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낌없는 채찍질을 부탁드린다. 감사합니다.


/대담 황규산 발행인
정리 강현미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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