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은 자신이 가진 일부를 포기하는 것이지만 참을성 있게 모으면 큰 돈이 된다. 아이는 그 돈으로 자신이 가지고 싶었던 장난감도 살 수 있고, 먹고 싶었던 과자도 사먹을 수 있다.
20살이 넘은 우리들에게 국민연금은 빨간 돼지 저금통이다. 처음에는 국민연금을 납부해야 함에 부담감을 느끼고,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국민연금을 납부한다는 것은 분명 경제적으로 기반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이들에게는 부담감일 것이다. 실질적으로 국민연금의 필요성이 눈으로 보이지 않는 젊은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국민연금 납부를 꺼린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경제적 기반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이들과 젊은 사람들에게 빨간 돼지 저금통이다. 1회, 2회 납부할 때마다 노후에 받게 될 연금이 차츰 쌓인다.
최소 가입기간인 10년 120회가 되고, 수급나이가 되면 나만의 빨간 돼지 저금통은 세상에게 가장 무거워진다. 물론 국민연금을 130회, 140회 계속적으로 납부한다면 노후에 내가 받게 될 연금이 더 늘어날 것이고, 그 돈으로 손주들 용돈도 주고 먹고 싶은 음식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행복을 얻을 것이다. 남에게 기대지 않을 수 있는 행복감을.......
이런 생각을 하면 지금 내는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게 느낄 것이다. 그리고 돼지 저금통은 지출에 한계가 있지만 국민연금은 내가 낸 돈보다 더 많은 돈을 살아있는 동안 평생 받으니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최근 중국 IT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은 이런 말을 했다.“35살까지 가난하면 네 책임이다”마윈 회장을 말처럼 35살에 가난은 본인의 책임일 수도 있다. 하지만 60살이 넘어서 찾아오는 가난은 누구의 책임인가? 본인, 국가? 난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때문에 국민연금이 더욱 필요하다.
국민연금은 보편적인 복지를 실현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제도이다. 누구나 노후에 가난 없는 삶을 꿈꾸지만 누군가는 가난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을 누가 도울 것인가? 가족과 이웃이 돕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작은 희망을 주는 것이 바로 국민연금이다. 국민연금은 노후 소득보장제도로 평생 받을 수 있는 월급과 같다. 회사에서 받는 월급은 보통 50세가 되면 끝이 나지만 국민연금의 월급은 60세부터 시작된다.
그러한 월급은 가난한 이들에게 행복감을 줄 것이고, 그러한 행복감은 사회를 변화시킬 것이다. 우리 모두는 그러한 행복감에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 우리를 위한 행복감이 아닌 향후 내가 받게 될 행복감을 위해 우리는 국민연금을 성실히 납부하여야 한다.
비록 짧은 글이지만 이글로 인해 누군가에게 보내질 행복에 나무를 심을 수 있는 거름진 땅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 김 진 성 한남대학교 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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