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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우리말 나들이1 - “다르다와 틀리다”
[기획보도]우리말 나들이1 - “다르다와 틀리다”
  • 강현미 기자
  • 승인 2014.10.29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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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부여신문과 부여군은 최근 전국민들이 우리말 지키기 운동을 실천하면서 평소 쉬운 공공언어 사용을 통한 원활한 의사소통과 아름다운 우리말을 지키고자 앞으로 ‘부여지역 우리말 바로알기 공동캠페인’을 전개한다.

“다르다와 틀리다”

우리는 주위에서 흔히 이런 말을 듣게 됩니다. “요즘 팀장님 분위기가 조금 틀려지지 않았나요?”, “나는 남편과 틀려서 자주 싸워요.” 자 그렇다면 위의 문장에서 틀린 표현을 찾아보세요. 사전을 살펴보면 ‘틀리다’는 ‘셈이나 사실 따위가 그르게 되거나 어긋나다.’를 의미하는 ‘동사’로 ‘답이 틀리다.’, ‘계산이 틀리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르다’는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아니하다.’를 의미하는 ‘형용사’입니다. 그래서 ‘아들이 아버지와 얼굴이 다르다.’, ‘나는 너와 다르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르다’는 대상을 비교하지만, ‘틀리다’는 객관적으로 옳은 답이 있는 상태에서 대상이 이것에 어긋남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요즘 팀장님 분위기가 조금 달라지지 않았나요?”, “나는 남편과 달라서 자주 싸워요.”가 바른 표현입니다.

[제공 :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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