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부여신문과 부여군은 최근 전국민들이 우리말 지키기 운동을 실천하면서 평소 쉬운 공공언어 사용을 통한 원활한 의사소통과 아름다운 우리말을 지키고자 앞으로 ‘부여지역 우리말 바로알기 공동캠페인’을 전개한다. |
“다르다와 틀리다”
우리는 주위에서 흔히 이런 말을 듣게 됩니다. “요즘 팀장님 분위기가 조금 틀려지지 않았나요?”, “나는 남편과 틀려서 자주 싸워요.” 자 그렇다면 위의 문장에서 틀린 표현을 찾아보세요. 사전을 살펴보면 ‘틀리다’는 ‘셈이나 사실 따위가 그르게 되거나 어긋나다.’를 의미하는 ‘동사’로 ‘답이 틀리다.’, ‘계산이 틀리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르다’는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아니하다.’를 의미하는 ‘형용사’입니다. 그래서 ‘아들이 아버지와 얼굴이 다르다.’, ‘나는 너와 다르다.’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르다’는 대상을 비교하지만, ‘틀리다’는 객관적으로 옳은 답이 있는 상태에서 대상이 이것에 어긋남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요즘 팀장님 분위기가 조금 달라지지 않았나요?”, “나는 남편과 달라서 자주 싸워요.”가 바른 표현입니다.
[제공 :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
저작권자 © e부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