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각각 연금을 받는 세대도 크게 증가
국민연금공단 공주지사(지사장 유인규)는 2014년 3만 2,600명에게 연금급여로 1000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월 100만원 이상 국민연금을 받는 대상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1988년 제도시행 이후 제도가 성숙함에 따라 오래 가입하고 많은 보험료를 낸 가입자들이 연금을 받을 때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수급자 중 여성비율은 39.2%인데 특히 유족연금, 분할연금 수급자 중 여성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국민연금이 상대적으로 노후준비가 취약한 여성의 소득보장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주지사 관할지역 만 60세 이상 인구의 39.33%인 3만 1,639명이 국민연금을 수령하고 있으며, 최고 수령액은 1백48만원으로 나타났다. 공주지역 부부수급자는 1,593명으로 부부합산 최고 연금 수령액은 181만원으로 국민연금연구원이 조사한 *부부 최저생활비 136만원을 훌쩍 뛰어 넘는다.
* 50대 이상 중고령자 5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국민노후보장패널 조사 결과 부부합산 최저생활비 월 136만원으로 응답(2013년 국민연금연구원 실시)
부부가 연금을 받을 경우 안정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함께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으며, 임의가입자(강제가입 대상이 아니나 본인이 희망하여 가입하는 경우) 중 전업주부 등 여성의 임의가입 비율이 84%로 매우 높다.
* 2014년 12월말 전국 임의가입자 202,536명 중 여성가입자는 170,236명으로 84%임
지난달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75%로 0.25%p 인하하여 사상 처음으로 1%대 금리에 진입했다. 2014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3%인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제로 금리에 가까워진 상황에서 예·적금만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는 없게 됐다.
따라서 안정된 노후준비를 위해서는 노후대비 3층 구조(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의 첫 단계인 국민연금에 가능한 빨리 가입하여 많이, 오래 납부하는 것이 좋으며, *반납, **추납 및 임의 또는 임의계속 가입과 같은 국민연금 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개인별 맞춤 연금설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반납제도 : 과거에 수령한 반환일시금에 이자를 가산하여 반납해 가입기간으로 인정받는 제도
** 추납제도 : 소득이 없어 보험료 납부를 유예 받은 기간의 보험료를 추후납부하여 가입기간으로 인정받는 제도
점차 부모에 대한 부양의식이 약해지고 있는 세태를 고려한다면 부부가 같이 가입하고 각각 연금을 받는 1인 1연금 전략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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