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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4개 의료원 부채 수백억 달해
도내 4개 의료원 부채 수백억 달해
  • 정운대 기자
  • 승인 2015.11.2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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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53억·부채 588억…도의회 문복위 행감서 개선책 촉구
충남도내 4개 의료원이 수백억에 달하는 만성 적자와 부채에 시달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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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서산(6일), 천안(9일), 공주(10일), 홍성(14일) 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도내 4개 의료원의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총 53억원에 이르렀고, 부채 역시 588억원에 달해 만성적인 적자와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의료원 직원들이 퇴직 시 지급돼야 하는 ‘퇴직금’ 조차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 퇴직금 등을 위해 188억원이 적립돼야 하지만 적자에 허덕이는 탓에 돈을 모을 수 없었다.

구체적으로 ▲천안의료원 44억원 ▲공주의료원 57억원 ▲서산의료원 61억원 ▲홍성의료원 26억원 등의 금액이 미적립됐다. 아울러 경영상 악화로 제약사에 약값까지 결제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4개 의료원이 미납한 의약대금은 45억8000만원에 달했다.

천안의료원이 17억3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공주의료원 12억9000만원, 홍성의료원 9억2900만원, 서산의료원 6억21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오배근 위원장(홍성1)은 “이같은 사정은 의료진의 고액연봉과 고정적 관리비, 경영악화 등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의료원이 당연 감사기관으로 지정된 만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개선책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종필 위원(서산2)은 “의료원의 과감한 경영개선 및 부채해소를 위한 대책 미흡하다”라며 “적자 진료과에 대한 통폐합 추진 등 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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