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지역 정치지형 변화 오나?
부여지역 정치지형 변화 오나?
  • 황규산 기자
  • 승인 2012.11.01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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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선진통일당 합당 선언 후 지역정가 어수선
오는 12월 대선 및 부여군의회 다선거구 재보선 관심

오는 12월에 열릴 예정인 제18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분위기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5일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합당 선언을 하면서 부여지역의 정치 지형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부여군의회 10명의 의원 전원이 새누리당 소속이라는 초유의 기록을 세웠고, 여기에 지방선거 선출직으로 정당공천이 없는 조남권 교육의원을 제외한 이용우 부여군수, 유병돈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유병기 도의원(충남도의회 전반기 의장)까지 같은 정당 소속이라는 진기록까지 세우게 됐다.

하지만 한솥밥을 먹게 된 부여군의회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그다지 편치 않는 분위기가 아니냐? 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정당인 선진통일당과 새누리당이 합당 선언 이후 지역정가에서는 현재 집권여당으로 합당하기에 긍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지만 이미 지난 총선 이후 선진통일당의 진로가 대선을 앞두고 합당할 것이라는 예측이 강했기에 이에 대한 관심도는 기대 이하로 떨어지는 분위기임을 엿볼 수 있게 하고 있다.

합당 선언 이후 지역정가의 분위기는 기존의 새누리당 세력과 선진통일당 소속이었던 정치세력과의 융합이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선거에 있어 부여지역의 경우 지역정당과 새누리당(구 한나라당)이 팽팽하게 맞서며 매우 격렬한 선거전을 펼쳐왔던 점을 볼 때 앞으로 새누리당 부여당원협의회가 가야할 길에 지역정가의 눈이 쏠리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먼저 오는 12월 대선과 함께 치러질 부여군의회 다선거구 재보선의 경우 선진통일당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상일, 이원복 예비후보와 새누리당으로 공천을 신청한 김종수, 박승균, 송복섭, 윤일중 예비후보 간 경쟁에 돌발 변수가 발생, 선진통일당으로 공천을 신청한 후보들이 큰 혼란을 겪으며 무소속 또는 민주통합당 등 향후 진로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여군의회 다선거구 재보선을 앞두고 2년 뒤 실시될 지방선거에 출마예정인 광역의원 후보군들이 보이지 않는 물밑 접촉 속에서 양당에서 공천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나 합당 선언 이후 재보선 판도에 큰 변화가 일면서 이 또한 예측불허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선거전으로 흐르고 있다.

또 부여지역의 경우도 2년 뒤 실시될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예정 후보군들이 합당으로 인한 이해득실을 계산하기에 분주하다는 여론도 강하게 일고 있다.

합당 이후 부여의 경우 3당 구도에서 여·야 대결로 정치 지형이 바뀌었지만 선거출마 후보군의 경우 새누리당으로 쏠리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2년 뒤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기존 정치권의 세대교체가 급격하게 이뤄질 것이란 예측과 기존 새누리당 소속 당직자와 선진당 당직자간 보이지 않는 자리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합당 선언으로 지역정가에는 이미 2년 뒤에 실시될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정치권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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