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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보도후 ‘부여여고 이전 문제’ 지역 이슈화 분위기
본보 보도후 ‘부여여고 이전 문제’ 지역 이슈화 분위기
  • 황규산 기자
  • 승인 2019.06.19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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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여고 동문 및 재경 출향인사까지 큰 관심 보여 . 본보에 지역정치권 및 교육청에 대한 성토 전화

본보 2019년 6월 13일자 제 695호 1면 ‘부여여고 이전, 부여군 충남교육청이 책임져라’ 제하의 기사 보도후 지역 곳곳에서 뜨거운 관심과 함께 지역주민으로서 그동안 중요한 현안 문제에 대한 무관심속의 반성의 기회로 삼아야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출향인사를 비롯해 부여여고 출신 동문들의 그동안 쌓였던 감정의 표현도 강하게 형성되는 모습도 보여, 지역에서 더욱 ‘부여여고 이전문제’에 대한 책임론이 확산되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상황이다. 부여여고를 졸업한 20대 후반의 동문은 본보를 통해 “부여여고는 부여고등학교에 늘 가려져 있었다는 피해 의식도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면서 “오랫동안 부여고가 많은 예산지원으로 학교시설과 환경이 월등히 좋아 재학시절 늘 부러웠었다. 하지만 우리 여고는 컨테이너에서 수업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는 사실을 지역에서 알고 있는지?... 이러한 교육환경속에 무슨 대학 진학성적을 따질수 있었는지 한심한 기성세대에 고향을 뒤돌아보기 싫은 심정” 이라고 성토했다. 또 서울에 거주하는 부여여고 동문 A씨는 “수년 전에는 서울대에 3명인가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떻게 지금의 환경에서 이런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부여군과 교육청에 묻고싶다” 면서 “부여의 정치인들은 이번 계기로 반성하고 관심있는 척 하는 정치적 쇼를 중지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부여여고는 부여군에서 유일한 여자 일반계(인문계)고등학교로서 최근 10여년간 열약한 교육 시설 환경속에서도 대학 진학 성적을 볼ㅤ때ㅤ 서울대를 비롯해 의대, 교대,수도권 대학및 국 공립대등 꾸준한 대입 진학성적으로 명문고로 자리잡고 있으며, 부여여고 사상 첫 법관을 배출하면서 더욱 자긍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부여여고의 핵심이기도한 기숙사 성지관은 1995년 8월 준공된 시설로 너무 노후되어 여학생들이 숙소로 사용하는데 매우 불편하여 학생들이 기숙사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또한 최근 리모델링이 끝난 부여고등학교와 비교가 되면서 소외감과 동시에 차별의식이 팽배한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부여여고 학보모 K씨는 “저도 여고를 졸업한 졸업생이지만 부여여고 동문이 아니라고 해서 학교 이전문제를 남의 집 불구경 하듯이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내가 동문이 아니더라도 내 아내 또 내 자녀가 부여여고를 다닐수 있는 것인데 지역에서 너무 편애하고 무관심했던 일이 이제 큰 문제로 우리에게 돌아온 것이 너무 비참하다”고 지적했다. ‘부여여고 이전 문제’ 를 놓고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재경 출향인사 및 졸업생(대학재학생)까지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지역 정치권에까지 책임론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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