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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서동연꽃축제는 각설이 공연장?…
부여서동연꽃축제는 각설이 공연장?…
  • 황규산 기자
  • 승인 2019.08.28 2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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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부여서동연꽃축제결산 ② . 지난해 대한민국 최우수 축제 선정 고배 충격
수년간 벤치마킹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7월 한달간 주말을 이용한 연꽃축제운영프로그램은 일단 일정에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16회를 치르며 오랫동안 전국의 축제장을 벤치마킹했던 효과가 어느정도 연꽃축제에 반영되었는지 이 또한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란 지적이다.
인근 청양군의 작은 축제인 장승축제의 체험이나 알프스마을의 지역의 특성과 지형을 활용한 체험등은 부여군이 확실하게 벤치마킹 할수 있는 대목이다.
궁남지와 연꽃의 특성과 지형을 활용하는 체험은 카누체험과 연잎차 시연등 극히 일부에 지난지 않고 있다.
물론 예산을 절약하기 위한 각종 전시물과 체험 프로그램의 재료를 직접 구입해 제작하고 있는 축제팀의 정성은 높이 평가할 부분이지만 17년의 전통을 이어가는 연꽃축제의 명성에 걸맞는 프로그램의 변화와 체험의 특성은 반드시 찾아야 할 부분이다.
지난해 연꽃축제의 결과물이 지난 4년간의 대한민국 대표 우수 축제에 걸맞지 않았다는 결과가 부여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지난 4년간의 연속우수축제 선정에 이어 지난해 최우수 축제 선정을 노린 부여군이었지만 바로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부여군이 치명상을 입은 뼈아픈 상처로 고스란히 남게됐다.
올해 치러진 제17회 축제 또한 겉으로는 무난한 결과로 비춰지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상당히 곪아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오죽하면 부여서동연꽃축제 ‘각설이 축제’라는 비아냥 섞인 오명을 올해도 고스란히 안고 같다.
궁남지 인근 주민들이 현수막까지 내걸며 각설이의 공연을 막아달라고 호소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각설이 공연의 참가수가 줄지 않았고, 아무리 토지 소유주가 개인이라고 회피를 할수 있다지만 각설이 공연에 몰린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의 수를 무시할수 없는 이유는 그 만큼 연꽃축제의 프로그램이 뒷받침을 못한 볼것없다는 사실을 확인할수 있다는 부분이다.
이를 놓고 궁남지 인근 주민 A씨는 “부여군에서 행정적으로‘각설이 공연’을 100% 차단하기는 어렵다는 사실을 이해는 한다. 또 토지 소유주도 개인이기에 예상보다 큰 토지 임대 수익에 우리도 크게 놀랐다”면서 “하지만 이미 수개월 전부터 이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는데 그 결과가 우리 주민들에게 조금도 도움되지 않은 부분은 앞으로 내년 또 내후년 반복될 일인지?
이곳을 떠나고 싶은 심정이 든다”고 꼬집었다.
부여 인근 시·군에서 연꽃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각설이 공연’하면 ‘부여에 가야한다’는 얘기를 듣고 왔다”라고 말하면서 “연꽃축제 출연진이나 프로그램보다 각설이 공연 이름을 더 쉽게 얘기를 하더라.” ○○○, ○○○이름을 대는 모습이  더  큰 충격을 주었다.
‘각설이 공연’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큰 상처와 관광객들에게 이미지 실추를 안긴 연꽃축제는 지역 청소년들에게도 불신과 지울 수 없는 상처도 남겼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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